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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백두산 야생화

북파 산문으로 녹연담과 소천지를

by 자운영영 2011. 6. 30.

 

 

녹연담 상류에서 보이는 눈 덮힌 백두산

천지 주변의  만병초는 6월 중순 이후가 되어야 핀다고 했는데 

북파 산문으로 들어가 녹연담 폭포위로 올라 가니 만병초가 피어있다

 

 

 

 

 

북파 산문으로 들어가는 길

한국에서는 6월 초순은  초여름으로 가는 계절인데

이곳에서는 자작나무 가지 끝에 새순이 돋는 이른 봄 풍경이다

 

 

 

 

 

녹연담 입구

북파 산문에서 비싼( 185위엔 우리돈 35000원 정도) 입장료를 내고 셔틀 버스로 이동해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내려 소천지 보다는  아래쪽에서  왼쪽  녹연담 입구로 들어간다

 

현지인 식사비가 보통 10원 정도 인 것을 생각하면 어이 없는 입장료다

지난 해 백두산 종주 입장료는 우리 돈 18만원이였다

한국인 관광객을 단체로 안내하는 식당이나 숙소가 유난히 비싸고 서비스가 형편없다

 

 

 

 

 

녹연담 입구

 

 

 

 

 

 

녹연담의 폭포

 

 

 

 

 

 

녹연담의 폭포

 

 

 

 

 

 

 

폭포 옆으로 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폭포위 쪽으로 올라간다

계단 옆으로 한번 내리면 잘 녹지 않는 눈이 쌓여있다

 

 

 

 

 

녹연담 주변의 풍경

새순이 돋고 진달래가 피어나고

 

 

 

 

 

진달래

 

 

 

 

 

 

폭포 옆으로 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넓은 초원(녹연담의 상류 )이 나타나서 놀란다

지난 해 7월에는  야생화가 많았지만 6월 초순 백두산은 이른 봄에 해당(該當)하니까

꽃이 피었으려니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번 기행에서 볼수 없을 것 같았던 만병초 군락이 있었다

 

 

 

 

노랑만병초 군락

민박쥐나물이 가득해서 보이지 않던 이곳에 봄에는 노랑만병초가 먼저 핀다는 것을 알았다

 

 

 

 

 

노랑만병초 군락

 

 

 

 

 

 

얼음을 녹이며 흘러내린 맑은 물은 녹연담으로 떨어져  폭포가 된다

백두산의 산세는크고 넓어 수량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노랑만병초 군락지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소천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흰 눈 쌓인 백두산의 모습과 구름은 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한 마음이 된다

 

 

 

 

 

소천지로 들어가는 초입

아무데나 군락을 이루는 백두산의 야생화

만병초는 지피식물 처럼 자작나무 밑을 차지하고 있다

 

 

 

 

 

소천지(은환호銀環湖)

지난 해 7월 중순 장마비 속에 찾아 왔던 소천지를 다시 찾아 왔다

한달 정도 차이를 두고 왔지만 6월 초순의 소천지는 이른 봄 풍경이다

 

 

 

 

 

울창한 숲과 각종 식물들이 많았던 주변 산책로는 아직은 새순이 돋고 있고

나목 사이로 멀리 백두산이 보인다

 

 

 

 

 

 

바람이 있어 자작나무 그림자가 흔들리고

산그림자도 일렁거려 물끄러미 처다보기만 하고 돌아선 소천지

자작나무 하얀 수피가 은반지와 같다던 예전의 소천지는 아니다

 

 

 

 

 

어떻게 물길이 지하로 났을까

보통은 물길이 나면서 주변 흙이 허물어져 내(川)가 만들어 진다고 생각했는데

백두산에는 땅은 그대로 있고 깊은 지하로 물길이  난  곳이 많다

 

 

 

 

 

바닥에는 노랑만병초가 자라고

지하에는 좁은 협곡을 거친 물살이 지나 간다

 

백두산에서 쉴새없이 흘려 보내는 물이

바위가 많은 곳을 피해서 무른 땅으로 길을 잡았기 때문 일 것이다

 

 

 

 

 

자작나무

 

 

 

 

 

 

벼랑에 이끼와 같이 붙어있는 숙은꽃창포

 

 

 

 

 

 

돌꽃(꿩의비름과)

고산 바위위에 나는 다년초

 

 

 

 

 

돌꽃

 

 

 

 

 

 

지하 협곡위의 진달래

 

 

 

 

 

개머위(국화과 머위속)

강원도 이북의 산지 자갈밭에 나는 다년초

지난 해 철벽봉 너덜길을 오르면서 너무 힘들어 몇가지 식물은 찍지 않고 지나쳤는데

 

그때 놓친 개머위가 소천지 주변에는 길가에도 많다

귀한 것이라고 마구 찍었는데

찍어도 예쁘지 않아서 사진으로 자랑 할 것은 없다

 

 

 

 

 

좀설앵초(앵초과)

고산 습지에 나는 다년초

설앵초에 비해 전초가 작고 잎은 좁고 길며 톱니가 없다

 

 

 

 

좀설앵초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모두가 피었더라면 .

 

 

 

 

 

좀설앵초

 

 

 

 

 

 

좀설앵초

과장 없이 손톱만한 좀설앵초

마크로렌즈로 키워서 찍은 것이 오히려 불만스럽다

 

 

 

 

이 조그만  좀설앵초가 피었더라면 ...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내내 아쉬워 했다

 

아직은 식물들이 나타나지 않는 소천지를 찾아 간 것은

좀설앵초가 피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기 때문이였다

 

 

 

 

좀설앵초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는 것

복주머니난이 갓 피어나는 싱싱한 장면을 담아 보려고

좀설앵초는 덜 핀 모습을 보는 것으로 단념을 했다

 

 

 

 

 

 묵은 꽃대와 나란히 있는 좀설앵초

빨간 꽃봉오리가 곧 터질 기세(氣勢)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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