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앵초

 

 

설앵초(앵초과 앵초속)

고산 능선 바위 틈에서  피었다가 스러지는 꽃이라 귀하고 개체수가 적으니 희귀야생화다

우선 설앵초가 사는 산을 찾아 가는 길이 멀고

고산 능선에 자생하니 높이 올라야 하고

꽃피는 시기를 맞추어야 보는 꽃이라  만개한 설앵초는 만나기 힘들었다

 

 

 

꽃과도 인연이 있어 어느것은 해마다 만나고 어느것은 벼르고 별러도 만나지지 않는 꽃이 있다

"설"자가 앞에 붙을 만큼 눈이 많이 쌓인 고산의 바위틈에서 드물게 피는 꽃 설앵초를

오랫동안 보고 싶어 하다가 만났으니 비명을 지를 만큼 반가웠다

 

한라산을 가면 지천으로 핀 설앵초를 만난다지만

우연하게도 설앵초가 피지 않는 계절에만 그곳을 갔었고

소백산도 가야산도 개체수가 적어 찾기 어려울 것 같고

더구나 지리산은 천왕골을 가야한다니 진작에 포기하고

영남알프스의 신불산으로 탐사기행을 떠났다

 

 

 

드물다는 귀하다는 것 만으로도 관심이 가는 야생화였다

전초가 작아 바위틈이나 숲 사이 빛이 드는 곳

흙 한줌이 있는 곳에 앙증맞은 작은꽃을 피운다 

 

 

 

설앵초

앵초, 큰잎앵초, 꽃은 모두 비슷하지만 산으로 올라가 사는 곳에 따라 잎은 서로 다르게 진화한것 같다

 

 

 

 

설앵초

 

 

 

 

 

꽃이 적당하게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먼길 달려 갔더니

바람이 불어도 너무 심하게 불어 키작은 꽃도 몸을 가누지 못하니 카메라 렌즈의 핀을 맞출 수가 없다

수없이 핀을 맞춰 보지만 성공하는 회수가 적어 증명사진으로 몇장을 건졌을 뿐이다

 

 

 

 

설앵초

 

 

 

 

설앵초

 

 

 

 

설앵초

 

 

 

 

설앵초

 

 

 

 

설앵초

 

 

 

 

설앵초

 

 

 

 

설앵초

 

 

 

 

걸음을 옮기기도 힘들 만큼 심하게 부는 바람에 강렬한 햇빛이 쏟아져 들어 와

예정보다 일찍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하산 했다

사진에 그 거친 바람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