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은처녀치마
처녀치마가 눈녹는 계곡에서 일찍 핀다면
숙은처녀치마는 고산 능선에서 봄이 무르익는 5월에 고개를 숙이고 핀다
처녀치마의 꽃색이 붉은빛이 있는 보라빛이라면 숙은처녀치마는 진한보라빛이다
덕유산에서 흔하게 보이던 미색이나 흰색의 꽃이 숙은처녀치마 였다는 것도 알았다
숙은처녀치마는 꽃대가 길며 아래를 향해서 핀다는 정도
무엇이 확실하게 다른지 시원한 대답을 하는 자료가 없어 계속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5월 13일 봄이 늦은 고산에도 초록빛 신록이 한창인데
영남알프스의 신불능선은 이제서야 새싹이 돋는다
한낮의 강렬한 햇빛은 주변의 모든 식물에 부딧처
배경이 되는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바람은 쉴새없이 풀숲을 흔들고 빛이 금빛으로 출렁인다
사진 찍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날씨다
숙은처녀치마
숙은처녀치마
숙은처녀치마
숙은처녀치마
신불산 정상 오름길의 연두빛 능선
햇살이 여린 잎에 부딧치며 만들어내는 고운빛
산의 색감이 이토록 고울수가 있을까
보이는 것 만큼 아름답게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끝물이 된 고산철쭉에 아침햇빛이 들어왔다
간월재
간월재
신불산 오름길에서 보는 가지산 운문산
털진달래
산돌배나무(장미과 배나무속) 와 간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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