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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에서 살기

2011 소주골의 봄

by 자운영영 2011. 5. 12.

 

 

산호랑나비(나비목 호랑나비과)

지난해에는 5월 15일  산호랑나비가 처음 보였는데

지난 겨울 추위가 심해 올해 꽃 피는 시기는 늦었지만

산호랑나비는 5월3일 앵두나무에 지난 해 보다 열흘 정도 일찍 나타났다

 

4월 ~6월 사이에  나타나는  봄형의 산호랑나비로

지금 산호랑나비가 낳은 알이 자라서 커다란 애벌레가 될 무렵이면

새들이 올해 첫 부화한 새끼의 먹이로 애벌레를  먹여 주는 때와 맞닿는다

 

자연의 다양한 먹이 사슬은 퍼즐 처럼 서로 연결되어 열심히 각자의 역활을 하는 것은 흥미롭다

첫번째 먹이가 되는 식물이 늘 많은 벌레에게 먹히는 신세가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일이다

 

 

 

꽃이 피는 시기에 또는 열매를 맺는 시기에 추위가 와서

앵두를 먹어보지 못한 것이 몇년 되었다

올해 꽃 피는 시기에는 날씨가 화창해 수분(受粉)이 잘 되는 것 같다

순조롭게 앵두가 익어 손자들에게 보여 줄 수 있으려는지.

 

 

 

큰줄흰나비(흰나비과)

 

 

 

 

꽃등에

작은 벌 처럼 생겨 꽃을 찾는 꽃등에

 

뽕나무 오디도 꽃도 예년 처럼 주렁주렁 달려 곧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추위로 오디를 못 먹은 지도 오래되어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

 

 

 

소금쟁이

소금쟁잇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수컷은 1.1~1.4cm, 암컷은 1.3~1.6cm이며, 검은색이다.

딱지날개는 암색, 날개맥은 검은색이고 앞가슴등판에 갈색 세로띠가 있다.

긴 발끝에 털이 있어 물 위를 달린다. 못, 개천 또는 소금기가 많은 물에 무리 지어 산다(백과사전)

 

 

 

소금쟁이

 

 

 

 

오목눈이

오목눈이(참새목 붉은머리오목눈이과)

생활형 텃새. 몸길이 13cm정도.곤충류 풀씨 나무열매 곡류

관목 숲 사이를  40 ~ 60마리가 무리지어 다닌다

숲사이를 옮겨 다녀 카메라에 담기가 수월하지 않지만

지금은 집 주변에 둥지를 만들었는지 항쌍이 다니는 것을 볼수있다

 

 

 

 

오목눈이

 

 

 

 

노랑턱멧새(참새목 멧새과)

생활형 텃새로 우리나라 멧새류 중 가장 흔한 텃새

 

 

 

 

쇠박새(참새목 박새과)생활형 텃새

머리 부분 검은털, 등 배 꼬리는 흐린 회색, 턱에 검은 점이 있다

곤충류 과일 씨 풀씨 쇠기름 돼지기름을 좋아 한다

 

 

 

노랑할미새

해마다 집 주변에서 새끼를 부화하는 새지만

한번도 둥지를 찾지 못했다

어디에다 둥지를 만드는지...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서울 도심보다 한달 정도 늦게 피는 용천리의 벚꽃이 만발한 날 봉재산 임도에서

 

 

 

 

용천리

 

 

 

 

소주골 벚나무

 

 

 

 

왕벚나무(제주벚나무)

제주도 한라산과 남쪽 지방의 산에 야생하고 각처에서 재배하는 낙엽 교목

꽃은 잎 보다 먼저 피고 일본의 국화라고 하는 꽃송이가 아름다운 벚나무

 

 

 

왕벚나무

 

 

 

 

왕벚나무

 

 

 

 

집 뒷쪽의 귀룽나무는 싱싱한 연두색 새순을 냈다

나무가 커서 세상이 온통 연두로 보일 만큼이다

연두가 좋아 사진을 찍고 20일이 지난 지금은 꽃이 피기 시작했다

빠르게 변하는 주변 환경을 시기에 맞게 소개하기 어렵다

 

 

 

 

서어나무는 꽃과 잎눈이 붉은빛 갈색이라 전체가 황금빛이다

이른 봄 산의 색갈은 다양하다

 

 

 

 

서어나무의 꽃과 새순

 

 

 

 

길가의 가로수 벚나무가 피었다가 질 즈음에 산에는 산벚꽃 개벚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맘 때의 산골짜기는 "복숭아꽃 살구꽃 피는 꽃대궐..."  처럼  꽃동산으로 변한다

 

산벚꽃이 피는 산이 너무 아름다워 산으로 들어 가야 겠다고 마음먹고 산으로 들었더니

빽빽한 산림(山林) 속에서 나무등걸만 크고 몇십미터나 될 것 같은 큰 나무라 꽃이 보이지 않는다

 

하늘위로 가지를 뻗어 제공권을 확보하고 꽃을 피운다

사람의 눈높이로는 볼수없는 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으니 그저 멀리서 바라봐야 한다

 

 

 

  복자기(나도박달,개박달나무)

복자기의 수피가 터지는 모습이 특별해 사진을 찍었다

옛 도감에는 나도박달이라 표기했으나 지금은 복자기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에 검색을 해서 확인 할 수 있다

 

 

 

 

                                                     푼지나무(노박덩굴과)

                                            줄기에 기근이 있어 노목에 박힌 듯이 감고 올라가고 있다

                                            숲이 어두운 때문인지 몇년을 살펴도 꽃이 피지 않는다

                                            올해도 지켜 보려고 한다

 

 

 

 

피나물

소주골의 봄꽃 중 가장 화려하게 피는 피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피나물이 피는 시기에 비가 많이 내려 예쁜 꽃사진을 찍을 사이도 없이 지고 있다

 

 

 

 

애기괭이눈

소주골의 계곡 바위에 많이 자라던 애기괭이눈이 지난 겨울 추위에 많이 사라졌다

개체수가 많이 줄었지만 무더기로 피는 곳이 있으니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애기우산나물(국화과 우산나물속)이 솜털을 많이 달고 솟아 나왔다

주로 야생화를 보는 즐거움 때문에 식물을 보다가

집뒷쪽 산에 흔한 애기우산나물을 산나물로 채취하여 먹으니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향이 좋고 맛도 좋은 산나물이다

 

 

 

 

다래순

 

 

 

 

두릅

 

 

 

 

산이스라지(장미과의 벚나무속)

벚꽃 닮은 키작은 관목의 산이스라지의 꽃을 좋아한다

나무 꽃이면서 여린 꽃잎과 분홍빛이 도는 작은 꽃송이가 아름답다

 

 

 

 

꽃봉오리 부터 찍기 시작해 꽃이 피는 날 까지 적정한 시간을 맞춘다

 

 

 

 

산이스라지의 나무는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

몇년씩 자라도 사람의 키 높이를 넘는 일이 드물다

앵두 처럼 붉게 익는 열매도 예뻐서 산앵도 라는 이명도 있다

 

 

 

 

산이스라지

 

 

 

 

산이스라지

 

 

 

 

산뽕나무에 묻어 온 으름덩굴

뽕나무를 옮길 때 묻어 온 으름덩굴을 그대로 길렀다

 

 

 

 

으름덩굴(매자나무과)

 

 

 

 

으름덩굴(매자나무과)

실 처럼 가는 줄기가 몇년 자라더니 꽃을 피운다

 

 

 

암수 한그루 인 으름덩굴에서 많은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소주골의 조망이 달라지고 있다

큰골에서 올라오는 운해사진을 찍는 곳이고 봄이면 한번씩 진달래를 찾아 가는 곳이다

가파른 능선에 어떻게 집을 지으려는 지 터 다듬기가 한창이다

이제 소주골에는 진달래 동산도 솔밭도 사라지고 있다

 

 

 

 

인간의 힘은 위대하다

가파른 산에 암봉도 깨고 길도 낸다

소주골 우리집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에 새가 날아드는 소나무 숲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