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서리를 맞으며 피는 좀딱취
국화과의 꽃들은 서정주의 시 처럼
소쩍새 우는 봄부터 싹을 올려서 먹구름 몰려들고 천둥치는 여름을 지내고
꽃들이 다투어 피는 가을의 끝자락
무서리가 내리는 가을이 되어서야 꽃망울을 터트린다
야생화 탐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좀딱취를 만나는 것으로
그해 꽃과의 만남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단풍취속은 아시아에는 30종 우리나라에는 2종이다
초여름 7월경 고산 산자락에 피는
단풍취와 같은 종이니 꽃의 모양도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서해 남해안 제주도 등지에서 산다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산지의 그늘에서 나는 다년초로
잎자루가 긴 난형 심장형으로 두껍고 윤기가 난다
곤충이 사라져 가는 늦은 가을에 피는 꽃이라
대부분 폐쇄화로 암수가 한개체에 달리며 수과의 열매를 맺는다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국화과 단풍취속)
좀딱취의 수과 열매
울창한 숲 그늘에서 늦은 가을이 되어서야 피어나
스스로 수정(修正)하는 폐쇄화( 閉鎖花)의 길을 택한 좀딱취는 이해하기 힘들다
화분매개 곤충을 불러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일까
아주 작은 꽃으로 피지만 섬세한 모습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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