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운영블로그
여행/여행

물레방아 도는 사연

by 자운영영 2010. 9. 2.

 

 

 

공주 우성면 봉현리 예울림물레방아

전기 펌프로 끌어 올려 물을 보내는허술한  관광용이 아닌 옛 모습 그대로의 물레방아다

예전 처럼 물레방아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힘이지만  전기를 만드는 과정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비옥한 농토에서 나오는 농산물만으로도  살림살이가 넉넉해 보이는 부촌 답게 농경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생존한 노인들에게서 고증을 얻어 옛 물레방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은 아무리 봐도 놀랍다

 

 

 

 

봉현리 마을길은 굽이 굽이 고도를 높이면서 농토가 있고 마을이 있다

한 구비를 돌때 마다 물레방아를 만들어 추수한 곡식을 도정(搗精)하던 물레방아가 많았던 옛 모습을 그리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물레방아를 재현했다고 한다

 

 

 

 

물레방아 곁에 지은 건물에는 디딜방아가 있어 놀라웠다

여분의 공이... 고추를 찧는 공이가 있고 쌀 같은 곡식을 빻는 공이가 따로 있어 필요에 따라 바꿀수있다

알뜰하게 쌀가루를 쓸어 내리던 붓과 그릇 ... 60년은 지난 것 같은 어린 시절  옛날이 생각났다

 

 

 

 

일거리가 없는 동안 등을 붙이고 쉬는 따뜻한 방

평생 일 밖에 모르는 성실한 일꾼이 나올 것도 같고 마을 아낙들이 방아를 찧으러 오면 수줍어 하루종일

말소리 한번 못내는 숫보기 일꾼이 있을 것 만 같은 방

문짝을 하나만 옆으로 메달아 놓으면 창문이 되니 참 쉬운 방법이다

멀어저간 추억속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듯한 그런 방 풍경이다

 

 

 

 

불을 조금만 때면 방도 따뜻하고 더운 물로 씻을 수도 있고 가마솥이 걸려 있는  군불아궁이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를 한솥 가득히 쪄 낸다면 동네 잔치에 그보다 좋을 수 가 있을까  

 

 

 

 

물레방아를 재현한 공주 우성면 봉현리 이장님

솜씨가 좋아 눈썰미 하나로 물레방아를 만들고 건물을 지었다니 놀라고 다시 놀라고.

 

 

 

 

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로 공동화(空洞化) 되어가는 시골

옥토를 버리고 도시로 새로운 생활을 찾아 나간 젊은이들이 비운 자리가 백제의 옛도시 공주를 비우고 있다

귀농하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지만  그것이 어려우면

사람이 찾아 오는 마을 사람이 머물고 가는 마을을 만들고 싶은 것이 지금 농촌 주민의 염원이다

 

 

 

 

아름답기만 한 옛날 초등학교 자리

폐교가 되어 버린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결혼 5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回婚式) 잔치를 주문 받아서 치룬 일도 있다니  새로운 소득 사업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

 

 

 

 

뜰앞에 누군가 팥을 심었지만 폐가가 된지 오래인 것 같다

 

 

 

 

평생을 살아 온 집 세월을 따라 낡고 헐었지만 여름 장마비속에서도 분꽃이 곱게 피었다

 

 

 

 

사람이나 집이나 볼것이 없는 데 사진은 찍어서 뭘 하냐고...

 

 

 

 

 가을에는 옛 농경문화체험을 하려는 것일까 탈곡기가 있다 

 

 

 

 

두드리면 쇳소리가 날 것 같은 항아리들

 

 

 

 

충남무형문화재 제23호에 빛나는 전통 상여놀이 및 달공소리의 시연행사도 한단다

언제 다시가면 이소리를 들어 볼수 있으려나 아무래도 관심을 갇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전통 벼타작 마당과 콩타작 체험 ... 잊어버린 옛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1996년 37회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소리부문 최우수)을 수상하고 무형 문화제 제23호로 지정 받으면서

기능보유자 세분을 지정 받으면서 얼 비를 세운다고 써있다

 

 

 

 

농경문화자료관

 

 

 

 

 

상여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상여

 

 

 

 

오른 쪽 삼베로 만든 굴건제복

왼쪽에는 아기가 태어날때나 부정한 것이 들어오는 것을 금한다는 금줄

 

 

 

 

 쇠 화로 위에 삼발이 와 부젓가락, 벼루,등잔,장기판...

 

 

 

 

나무절구 와 돌절구, 곡식의 분량을 되던 말,짚으로 만든 생활용품 

 

 

 

 

 베틀

 

 

 

 

 작두, 각종 호미, 밭갈이기구... 가만이 들여다 보면 정감이 가는 친근한 농기구들

 

 

 

 

 종이로 만든 독, 통나무의 속을 파서 만든  함지박

 

 

 

 

 추수한 곡식을 훑는 탈곡기,쟁기,낫

 

 

 

 

 

 

 

 

 

 

 

 

 

 

물레

섬유를 자아서 실을 만든다

 

 

 

 

다듬이와 인두판

 

 

 

 

막사발

 

 

 

 

굴건제복

 

 

 

 

방상시탈

어린 시절 상여를 본 일은 많지만 방상시탈은 본 적이 없이 이고장에서 볼수있었던 옛모습이 아닌가 한다

 

 

 

 

방산시탈을 쓰고 상여의 앞길을 여는 모습

 

 

 

 

 

 

 

 

 

 힘이 들어가는 것은 쇠주걱으로 , 뜨거운 것은 나무주걱으로 쓰임새가  달랐던 가구들이다

 

 

 

 

고서(古書)

주변 동네에서 모았다는 농경문화자료관은 믿기지 않을 만큼 골고루 모여있어 내용이 알찼다

어린 시절 농촌에서 본 일이 있는 더러는 사용한 적이 있는 그런 우리네 살림살이의 옛모습이라 감회(感懷)가 새롭다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 ---- 5도 2촌의 구호다

그지역의 특징을 살려 농촌문화와 도시를 연결하는 사업

많은 농촌마을에서는 준비가 한창이다

 

 

 

 

풀꽃이랑마을(정안면 고성리)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오지 마을로 동네 입구에서 보터 보이는 개천옆의 벚나무는 아름답고 다랑논에 벼는 익어 갈 준비 중이다

봄이 되면 고성저수지 주변의 만개한  벚꽃과 할미꽃 군락지가 장관이라니 아담한 시골마을과 함깨 어우러진 모습이 상상이 된다

 

 

 

 

꽃이랑마을에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했다

 

 

 

 

수세미 유주 봉선화  같은 친근한 꽃과 식물로 조경을 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보인다

연세 많은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이라고 생각하면 힘든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주관하는 마을 주민 역시 연세가 많아 보인다

밝은 웃음과 친절함으로 모두들 친척집에 온듯 즐거워했다

 

 

 

 

깻잎장아찌

입소문으로 들은 깻잎장아찌 를 샀다

된장에 박은 후 꺼내서 양념을 해서 찐 것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된장은 만들기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드는데 그것에 박는 다니 비쌀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든다

찐 후에 다시 갖은 양념을 하니 비용이 많이 들고 수고도 많이 하고

 

가정용이 아닌 판매가 목적이라면 비용을 절감하고 수고도 덜 하고

맛에도 유행처럼 흐름이 있어  담백하고 단순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된장에 숙성시킨 깻잎이거나 소금에 절였다가 양념을 하는 찐깻잎이거나다

된장에 박은 생깻잎 ... 그대로가 정말 맛있는데(이것은 나의 취향이다)

 

 

 

 

찹쌀을 불려서 고두밥을 찐후 떡메로 떡을 친다

역시 젊은 사람의 힘으로 철썩 철썩 처야 떡은 맛이 난다

 

 

 

 

밖으로 튀어 나가지 않도록 위에 것과 아래의 것을 골고루 치기 위해 뒤집는다

손으로 물을 발라 가면 만드는 어머니 손맛의 인절미다

 

 

 

 

복은 콩가루를 깔고 떡을 올려 놓는다

 

 

 

 

콩고물위에서 자르니 서로 붙지 않고 콩고물도 골고루 묻는다

마늘과 생강이 들어간 콩고물이라고 자랑이 대단하시다

 

 

 

 

칼이 아닌 접시로 자른다

 

 

 

 

금방 만든 인절미가 맛있어 모두들 먹기에 바쁘다

떡을 좋아 할 것 같지 않은 젊은 남자 분들도 아주 맛있게 먹는다

 

 

 

 

여주(박과 여주속)

아시아 열대 원산으로 정원용으로 재배하는 덩굴성 일년초

여주열매는 비터멜론으로 쓴오이로도 불리웁니다

여주 어린 열매는 각종 비타민과 철등 영양이 좋아 성인병에 좋다고 재배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비만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가 있는데

맛이 없어서 조리를 해서 익혀 먹어야 한다니 먹는 법 을 연구 해 볼 일이다

 

 

 

 

여주의 꽃

 

 

 

 

조롱박

 

 

 

 

조롱박

 

 

 

 

황토방에서 숙박을 한후 마을 뒷편으로 올라가니 아담한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민물 새우가 많은 곳이라는데 비가 많이 내려 둘러보는 것으로 내려왔다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 지게놀이마을의 황토방에서 일 숙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연밭을 산책했다

씨가 여물어 가고 있지만 연은 잎이 아름다워 빗방울이 굴러 떨어지는 모습에 한참이나 한눈을 팔았다

 

 

 

 

저수지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신풍면 선학리

토질이 좋아 농산물은 풍작이고  멀리 보이는 산 굽이마다 골안개가 피어오른다

집이 몇채 되지 않아 집 한채 마다 길이 나 있다

하얀 시멘트 길 따라 가면 외가집 같은 농가로 이어지고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잊었던 옛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