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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여행

언제나 가고 싶은 곳 함백산 언저리

by 자운영영 2010. 8. 26.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 해바라기밭

찌는 듯한 더위속에 변화무쌍하게 구름이 흘러가는 날 이곳을 찾았다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사진의 색감이 강렬해지니 하늘빛이 시원하게 파랗지만 육안으로는 그렇게 아름다운 날은 아니었다

7월 말일 부터 8월 말일까지 축제기간이라 아직 열흘 정도는 남은 것 같은데 이렇게 해바라기가 지고 없을 줄은 몰랐다

처음에 키가 나직해서 카메라 파인더 안에 들어오기도 좋아 지는 꽃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정말 볼품없이 모두 지고 말아 참기 힘든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더 이상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정말 드물게 찾아낸 피어있는  해바라기

 

 

 

고산 야생화가 있다고 해서 위로 올라가니 곰취가 한창이다

 

 

 

곰취

잎이 넓고 부드러운  곰취는 태백산과 함백산에 많아 봄철이면 이곳에서 곰취를 사고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도록 장아찌를 담근다

곰취의 향기를 오래동안 맛볼수있다

 

 

 

먼길을 왔으니 그냥 돌아서기 어려워 노란꽃잎 남아 있는 몇송이의 해바라기를 담아 보려고 애썼다

넓은 산자락을 차지한 해바라기밭은 인공적인 시설물이 없어 자연스러운 것이  좋았다

예상보다 일찍 해바라기가 진후 현수막도 걷고 입장료를 받지 않고 식당을 페쇄(閉鎖)한 것은 당연하지만

축제기간을 단축한다는 소식을 미리 알수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입구에는 이제야  해바라기가 피기 시작하는 데 왜 이곳의 해바라기는 일찍 꽃잎이 떨어졌을까

파종을 일찍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키도 작고 왜소한 것을 생각하면 넓은 토지에 뿌린 씨앗을 잘 돌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한다

축제를 위한 팜프렛 사진을 보면 처음 해바라기를 심기 시작했을때 멋진 해바라기 밭이였던 것 같다

 

 

 

구와우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식당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곳의 순두부는 늘 일찍 떨어지는 것 같다

축제장의 식당은 페쇄했고 식사를 해결할 곳이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 (식사를 한후 해바라기밭을 잘 돌아 볼 생각이 있었다) 이곳으로 들었더니 식사가 되지 않았다

감자전 묵무침으로 식사를 대신했다

 

 

 

구와우순두부집앞의 해바라기

이곳의 해바라기는 싱싱하고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구와우마을

아홉마리의 소가 누어있는 형상이라 구와우 마을이라는 이곳은  삼수령(피재 고냉지채소밭이 있는) 가기 전에 있는 마을이다

해가 뜨겁지 않았다면 천천히 돌아볼수도 있었는데 참기 어려울 정도의 강렬한 햇빛아래에서 모두를 포기했다

 

 

 

분홍빛의 부처꽃 노란색의 마타리가 피어 있는 산자락

 

 

 

마타리

 

 

 

해바라기 축제가 파장(罷場)  인 것을 모르는 가족 단위의 탐방객들이 꾸준히 들어왔다

방송국 헬기를 향해 손을 흔드는 귀여운 아이들

 

 

 

 방송국 헬기

무엇을 취재했는지 세바뀌를 돌면서 촬영을 하고 돌아갔다

 

 

 

황지연못

황지연못은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연못이다. 낙동강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2008년 9월부터 태백시의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이 연못의 물을 취수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백과사전)

연못가의 주민들은 이연못의 물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다고 자랑한다

 

 

 

 

 

 

 

물밑은 수초가 보일 만큼 맑고 푸르다

속이 훤히 보여 수심이 낮아 보였지만 깊은 곳은 4m가 넘는 다고 한다

 

 

 

다른 하나의 연못이 있어서 이곳의 연못은 둘이다

주변에 있기만 해도 시원해서 공원에는 주민들이 많이 있었다

 

 

 

수온이 11도 수심이 4m

정말 놀라운 연못이다

 

 

 

낙동강의 발원지 라고 알려져 있다

 

 

 

함백산 정상

산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산의 정상을 볼수있는 곳이다

멀리 보이는 고산준령과 운해 또는 구름, 더구나 차(4륜)로 갈수있는 임도가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함백산의 둥근이질풀

 

 

 

둥근이질풀

 

 

 

각시취

 

 

 

흰둥근이질풀

 

 

 

 함백산에서 정상

태백의 길은 산허리를 지나간다

해발이 높은 산군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산을 넘지 않고 사람들이 사는 곳을 연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장전계곡

강원도 진부면 장전리

입구에는 사람들이 밟은 흔적으로 이끼가 죽은 곳이 늘어나는 것 같다

오래동안 아름다운 이끼 계곡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

 

 

 

 장전계곡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에는 명산도 많고 명산에는 야생화도 많다

산이 깊으면 골이 깊어 아름다운 계곡도 많으며 기온이 낮아 꽃의 색감은 아름답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 고장.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후회하는 일이 별로 없는  멋진 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