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길포항구(서산의 북부지역 대산읍 화곡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바닷바람에 말리는 삼길포항
우럭으로 유명한 삼길포항에서 박대도 많이 잡히는지 말린후 구워서 살을 발라 먹는 박대를 말리고 있다
박대(참서댓과의 바닷물고기. 몸은 혀 모양으로 타원형이고 눈이 없는 쪽의 비늘은 둥글고 작다. 한국,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 국어사전)
삼길포에는 비옥한 갯벌과 맑은 바다에서 싱싱한 우럭이 많이 잡힌다
간월도의 굴 새조개 , 중왕리갯벌의 낙지. 삼길포의 우럭 볼락 참소라 새우 등등... 풍부한 해산물이 자랑거리다
우럭(우럭과의 연체동물. 껍데기는 두꺼운 달걀 모양으로 단단하고 겉면은 연한 밤색이다. 연한 일대의 바닥이 드러나는 갯벌에 산다)
포구의 통통 배들과 연결되어 하루 종일 싱싱한 회를 팔고 저녁이면 부산물을 버린다
이때 모여드는 갈매기의 모습이 장관이다
목선에 모여드는 갈매기
싱싱한 회를 싸게 사서 먹으려는 관광객들이 쉴새없이 드느드는 항구의 부두
이른 아침의 삼길포
서해는 아름다운 낙조를 보는 것이 좋지만 장마철에 접어든 하늘은 비를 뿌렸다 말았다 바다는 해무로 가득하다
간 밤에 비를 뿌렸으니 잠시라도 맑아 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는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다시 해무로 휩싸인다
작은 목선들은 이제 막 장사를 시작 할 참이고 통통배들은 고기잡이를 떠나는 시간이다
택배주문을 받았을까 두분은 이른 아침 부터 회뜨기에 바쁘다
맑은 바다에서 잡은 우럭의 부드럽고 탄력있는 맛은 이계절 회맛의 최고로 꼽는다
고기잡이를 떠나는 통통배
우럭 축제는 지나갔지만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삼길포 항구다
당진군과 경계를 이루는 서산의 북쪽 관문 대호방조제로 유명하고 해산물이 풍부해 활기 넘치는 항구라고 할수있다
목조선에서 회를 떠서 부두입구에 있는 양념 가게에서 풋마늘과 마늘 상추 초고추장을 사서 아무곳에서나 먹을수있다
회를 뜨고 서덜이를 가져 가면 매운탕을 끓여 주는 곳도 많다
양념가게의 상추
바지락
조개류가 많이 잡히는 서산에서는 바지락으로 만든 조개젓이 유명하고 바지락죽 바지락 칼국수등도 맛이 좋다
살아서 움직이는 바지락
동부시장 어물가게
참소라
갑오징어
어획량이 많지 않아 귀해진 어류에 속한다
서산 지역의 특산물 꽃게
꽃게
꽃게장과 우럭젖국으로 유명한 산해별미 집
서산 지역에서도 유명한 산해별미집을 찾았다
꽃게장
설명이 필요할까 여기 저기에서 밥 한그릇 더를 외친다
두그릇 세그릇까지 청하는 분들도 잇다
짜지 않으면서 잡냄새가 없는 게장 다리 하나 들고 입안으로 들어오는 탱탱한 맛을 즐기고 싶어
이순간만은 비만이나 과식이라는 말을 잊어 버렸다
꽃게장에 밥 비벼 생김에 싸 먹는 맛까지 합치면 몇그릇을 먹어야 성이 찰지
체면없이 게장 국물을 싸 오고 싶었지만 차마 입 못 열고 ... 다음에 다시 한번 가야지
포장도 되지만 여정(旅程)이 남아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두고 왔다
우럭젖국
해풍에 반 건조된 우럭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우럭젖국이다
쌀뜨물을 받아 육수로 쓰고 무를 넣고 끓이다가 마늘과 새우젖으로 간을 맞추고 대파를 크게 썰어 넣어 마무리한다
이 담백한 서산지역의 전통 음식에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꽃게장으로 배는 부르고 ... 다음에는 한가지씩 제 맛을 즐겨 보겠다고 마음먹는다
주인 최정화 여사와 아드님
두분이 음식을 만들고 서빙을 한다
담백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우럭젖국의 맛이 좋아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남겼다
만드는 분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음식맛 때문에 사진 찍기를 청하니 선듯 아드님과 함깨 서 주셨다
소박한 얼굴의 아들과 품위있는 분위기의 머머니가 운영하는 산해진미집은 꼭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산해진미집 명함
산해진미집 찾아가는 길
간월도 어리굴젖
간월도 주변에는 굴도 많고 굴의 알이 적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소금에 절여서 일차 발효를 마치고 태양초 매운맛이 나는 고추가루에 버무리면 매운맛이 얼얼해 어리굴젖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한다
어리굴젖 또한 밥도둑이라 이름이 붙을 만큼 맛이 좋다
구운감태
완도에서 생산하는 감태 김치를 먹어 본 일이 있으나 감태를 말려서 구운 것은 처음 알았다
동부시장의 한 가게에서 파는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얼른 세봉지를 만원에 구입을 했다
감태 : 갈조류(褐藻類)의 해초(海草). 원기둥 모양의 줄기는 1~2미터이며, 갈색이다. 전복의 먹이로 중요하며 깊은 바다에서 난다. 한국의 남해안·제주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사전에서)
구운 감태
부드럽고 향이 좋아 질긴 맛이 나는 청태하고는 다르다
구운감태를 파는 동부시장의 서동김상회
인삼
서산 지역에는 서산6년근인삼축제를 열 만큼 생산량이 많고 약효가 좋다
서산 인삼
서산6쪽 마늘
서산 양파
서산 알타리무
서산 6쪽마늘
서산6쪽마늘은 재래종으로 항암과 항균작용이 탁월하고 스태미너 강화에 효능이 있다
아직은 수확은 이른 편이고 이제 처음으로 수확한 마늘이 선을 보였다
마늘 축제는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6쪽마늘로 만든 장아찌
빠른 시간에 마늘의 매운맛을 제거하려고 강한 식초에 절이지 않고 맑은 물에 며칠 숙성 해서 냉장고 속에서 익힌
일년이 지난 우리집 마늘 장아찌다
6쪽마늘은 오븐에 굽거나 바베큐틀에 구워도 좋고 전자렌지에 6분 정도 돌리면 단 맛이 나는 음식이 된다
빵이나 야체를 먹을 때 함깨 먹으면 맛이 좋아 쉽게 먹을수 있다
전자렌지에 구운 서산6쪽마늘
바다를 조망하면서 암봉의 재미를 느끼는 팔봉산
산행을 좋아하는 등산인들은 겨울 동절기에 비교적 완만하고 조망이 좋은 팔봉산 가야산 등 서행안 지역의 산을 선호한다
가야산은 이른 봄 변산바람꽃이 피는 곳이라 야생화 탐사를 하는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팔봉산 감자축제
팔봉산 자락을 지나면 감자밭이 많다 양파와 마늘 또한 이고장의 특산물이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주차장
가족들이 참여한 감자캐기체험 행사
자신들이 캔 감자는 택배로 배달 해 준다
귀여운 아기의 감자캐기체험
자연을 느끼고 사람의 먹거리에 대한 개념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부가 될 것 같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다
어린 시절 흙에 대한 감촉이나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아름답게 느껴 질 것이라 믿는다
아들과 함깨 체험에 참가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
아이들은 물속에서 금붕어 잡기 놀이를 하고 (잡은 물고기는 놓아 준다)
어른 들은 농산물 경매에 참여한다
시세에 70% 정도면 낙찰이 되니 차를 가져 가면 싸게 좋은 농산물을 살수 있을 것 같다
감자 축제는 6월 19일 -6월 20일 까지 해마다 열린다
농산물경매
간척지에서 생산하는 쌀, 양파,감자 등을 경매한다
재미로 하는 경매라 사려고 마음 먹으면 원하는 만큼 살수있다
어른 들에게 인기가 있어 끝나는 시간까지 쉬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하다
주먹 만한 감자떡이 4000원
감자만 갈아서 지져 내는 부침개는 쿠폰을 사서 줄을 서야 한다
날씨는 덥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5장을 만원에 사서 맛을 보았다
다른 곳에서 5 ~6천원 정도 받는 부침개, 그것도 순 감자만 갈아서 식을 수록 쫄깃한 감자 부침개를
약속된 점심 식사시간이 가까워 많이 먹지 못해 아쉽다
쉬지 않고 쪄서 맛을 보이는 찐감자도 맛을 봤고 팔봉산감자축제는 주민들의 인심이 좋고 싼 농산물로 넘쳐나고 먹을 것 역시 싼 값에
풍성하니 축제 다운 축제가 되었다
붉은감자
생감자의 아린맛이 적어 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감자는 알카리성 식품이라고 한다
팔봉산과 서산 목장에 고사리가 많다더니 깨끗하게 말린 햇고사리가 다른 지역 보다 싸다
축제 현장 한쪽에서 주민들이 내다 놓은 고사리를 샀다
한 무더기에 만원. 두무더기 사고 덤으로 한주먹 더
장사를 왜 잘 못하느냐고 성화를 하는 어린 외손주에게 이제 팔았으니 전화를 해야 한다는 할머니의 고사리를 샀다
짐이 걱정이 안된다면 매실도 완두콩도 사고 싶었는데...
팔봉산에 여전히 구름과 안개가 몰려 들었다
후덥덥한 날씨에도 풍성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즐겁다
비옥한 갯벌과 청정 바다가 있는 서산
농산물이 잘 되는 기름진 들판이 있는 서산
대산읍 독곳리,대죽리에 조성된 임해공단
(삼성토탈(주) LG화학,롯데대산유화,현대오일뱅크(주)) 대기업이 주축을 이루는 임해공단이 있는 도시다
서산 시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서산 사람들이 말이 느린 이유가 있시유 먹고 살 걱정이 없으니 급할게 있어야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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