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개별꽃(석죽과 개별꽃속)
소백산은 국립공원이다 누구나 갈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에 걸쳐 있는 소백산 에는 천동계곡 죽령 희방사 새밭 초암사 비로사 점마 구인사... 들머리도 많다
백두대간 종주를 하는 사람들은 죽령에서 고치령을 단숨에 종주하려고 마음 먹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들 소백산은 천상의 화원이라고 한다
여름 우기 이후에 고원능선에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전국의 산 중에 으뜸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꽃이 피는 산이다
는쟁이냉이(십자화과 황새냉이속)
다리안폭포가 있는 천동계곡에서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조금은 지루한 길을 걷는다
소백산철쭉제 때문에 잘 만들어진 임도는 휴게소가 있는 곳 까지 있다
가는 길 옆으로 매발톱나무 참회나무 물참대 같은 나무꽃을 볼수있고 지금은 찾기 힘든 머루덩굴도 있다
수량이 많아 산행을 하는 동안 촉촉한 습기를 느끼게 하는 계곡에는 는쟁이냉이 벌깨덩굴 큰앵초 등등 많은 꽃들이 핀다
연두색 넓은 잎이 아름다운 박새는 여름을 지내는 동안 숲그늘에서 녹아 버려 진작 꽃이 피는 철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큰앵초(앵초과 앵초속)
요사이 며칠 비가 내린후라 옥 같이 맑은 물이 흘러 큰앵초가 한결 싱그러워 보인다
덩굴개별꽃이 올해는 곱다
5월 소백산에는 나도제비난이 피고 두루미꽃 노랑무늬붓꽃 금강애기나리 같은 희귀 야생화가 많아 년중 행사처럼 한번은 다녀 가는 곳인데
그무렵 덩굴개별꽃은 핀지 오래되어 덩굴이 많이 자라 지저분해 졌거나 피지 않았거나다
같은 시기에 모두 알맞게 피어 예쁜것이 아니고 그해의 기온에 따라 늦거나 빠르거나 해서 해마다 찍는 사진이라도 같을수는 없다
노랑무의붓꽃은 숲이 울창해져서(해마다 나무가 잘자라 울창해지면서 키작은 꽃들이 사라진다) 녹아 버렸는지 예전에 있던 자리에 없다
정상 주능선에나 가야 만날 것 같다
덩굴개별꽃
덩굴개별꽃
찬찬히 주변을 살피면 보기에 따라 아름다운 장면을 잘라 낼수있다
어수선 하리 만치 많은 풍경속에서 나만의 프레임(frame)속에 넣어 본다
등산로 돌 아래에 자생하는 덩굴개별꽃이다
소백산은 높고 지난 겨울이 춥고 길어 이제서야 잎이 피고 꽃이 피기 시작해 예년(例年)에 비해서 보름정도 늦어 진 것 같다
그런 까닭에 올해는 봄꽃과 초여름꽃이 같이 피고 있는 중이다
덩굴개별꽃
소백산의 대표적인 식물 모데미풀
4월 중순이후면 피는 한국특산식물이고 소백산은 가장 큰 군락지가 된다
소백산북부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보니(해마다 전화로 확인을 한다) 열흘이상 늦어 졌다고 했다
눈속에서 피는 소백산 모데미풀을 보지 못하고 강원도에서 보는 것으로 해마다 하던 행사를 걸렀다
모두 씨방이 맺혔는데 한곳에 아직 싱싱한 꽃이 있어 주변을 돌면서 여러장 찍어 아쉬움을 달래 본다
모데미풀
나도제비난(난초과 난초속)
4월 말경 모데미풀이 피어 보름 정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나면 5월에 중순 이후 다시 소백산을 찾게하는 식물이다
정보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함경북도 한라산 지리산에 있다고 했지만 여러해 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전국의 산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 오대산 등 여러 곳에서 나도제비난을 본 일이 있다
나도제비난
분홍빛 입술꽃잎에 검붉은 자색의 반점이 귀여운 야생난은 숲의 요정이라고 부른다
나도제비난
나도제비난
꽃송이는 작고 무더기로 찍어 보려고 하면 심도를 맞추기 어렵다
광각을 쓰면 뒷배경이 어수선해 꽃의 개체를 부각(浮刻)시키기 어렵다
굿 못하는 무당 마당 탓 한다는 것 처럼 사진촬영 실력이 모자란 탓이겠지만 해마다 찍어도 늘 부족하다
사진이 어려울때면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자고 한다
아름다운 꽃은 발품을 파는 만큼 보인다
그꽃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을 것이 못 된다
소백산은 국립공원이라 들머리 가까이 사무소도 있고 홈페이지도 있다
숲길을 걸으면서 관심을 기울이면 모두 보인다
계곡에 물이 흘러 바닥에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카메라 렌즈를 들여 대니 각도가 맞지 않는다
야생화 탐사와 촬영의 어려움이다
나도제비난
나도제비난
큰앵초(앵초과 앵초속)
큰앵초
큰앵초
큰앵초
앵초, 설앵초 ... 우리나라에 5종 있고 그중 큰앵초는 꽃이 가장 크고 아름답지만 비교적 흔한 까닭에 희귀성에서 설앵초에
모자라는 대접을 받고 있다
큰앵초
큰앵초
두루미꽃(백합과 두루미꽃속)
아직은 시기가 일러 꽃이 핀 것은 한개체 뿐이다
고산이 아니면 볼수 없는 야생화로 소백산 주능선 해발 1000m 가 넘는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다
애기괭이밥(괭이밥과 괭이밥속)
우리나라에 1속 4종이 있고 그 중 애기괭이밥은 깊은 산 계곡의 숲속에 산다
땅속에서 꽃송이와 함깨 올라오는 꽃이라 아직은 지상으로 나온 것도 드물다
계곡 상류에 지천으로 있던 곳에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금강애기나리
(백합과 죽대아재비속)
고산 산등성이에서 살고 한국특산식물이다
는쟁이냉이(십자화과 황새냉이속)
는쟁이냉이와 덩굴개별꽃
연영초(백합과 연영초속)
야생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워 처음 이꽃을 봤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제법 큰 군락지가 있는데 2년 째 찾지 못하고 있다
연영초
비바람에 넓은 잎이 찢어졌다
연영초
피나물
소주골에는 오래전에 피었다 사라진 피나물이 이제서야 꽃망울을 터트린다
머루(포도과 포도속)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 나는 낙엽 덩굴나무
아시아 서부 원산의 유럽포도 처럼 송이 모양으로 달리고 식용 약용 포도주로 사용해 함부로 채취한 탓인지 찾아보기 힘든 식물이 되었다
할미꽃 도라지 처럼 예전에 흔하던 것이 지금은 귀해진 식물에 속한다
머루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이 피는 머루는 지금 꽃봉오리를 달고 있다
귀룽나무(장미과)
산골짜기 바위틈에 나는 낙엽 관목이다
고산 계곡을 가면서 가장 많이 보는 나무꽃중 하나다
귀룽나무(장미과)
매발톱나무(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산기슭 및 산 중턱에 나는 낙엽 관목
비로봉과 연화봉 갈림길을 만나기 전 쉼터에서 바라보는 전경
소주골이 계절이 늦다고 불평을 했더니 소백산은 이제서야 나무에 새순이돋고 있다
4월 말경이 되어도 눈이 녹지 않는 소백산 정상부가 올해는 더욱 늦어 진 것 같다
6월 철쭉이 지고 난 후에도 산행 중 우박을 맞은 일이 있다
멀리 보이기는해도 월악산의 주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영봉의 뾰족한 봉우리를 찾을수 있는 곳이다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뻗은 금수산의 위용도 잘 보인다
힘들여 산을 오른 후에 바라보는 전경은 산을 오르는 이유가 될 것이다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숲속에 있는 식물들을 만나는 일 만으로도 산을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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