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노랑할미새가 집 뒤 축대 수로에 둥지를 만들다가 사라진후 무리지어 나타났다
봄에 왔던 노랑할미새가 아니고 다른 무리 일 수 있겠지만
몸 전체가 올리브빛 노란색이 었던 할미새가 회색빛이 더 많은 여름새가 되어 나타났다
흰색의 눈썹선이나 턱밑과 목 부분이 노란색이고 흰선이 있는 긴 꼬리가 아니었으면 다른 새 라고 생각할 번 했다
무엇보다 작은 머리 날카로운 부리가 할미새를 알아 보게 했다
거리를 두고 접근 하는 것 같은데 민감하게 달아나 버려 쫒아 다니기 힘들어서 가까운 사진을 찍지 못했다
노랑할미새는 여름철새라 텃새 보다는 겁이 많고 민감한 것 같다
두마리중 한마리가 벌레를 잡았나 보다
다른 한마리가 빼앗으려 한다
빼앗기지 않으려 돌아서니 건너편 풀숲에서 직박구리가 갑자기 나타나 또 먹이를 빼앗으려 한다
노랑할미새는 빼앗기지 않고 달아 났다
직박구리(참새목 직박구리과)
이녀석은 몸집도 좀 큰편이고 (몸 길이 27cm) 힘이 센지 작은새의 먹이를 빼앗으려는 것을 가끔 본다
한번 눈에 띈 탓인지 요즈음은 집 주변에서 노랑할미새를 자주 만난다
철새라고 텃새인 딱새와 마주처도 놀라서 도망을 간다
숲속 높은 나뭇가지에서 쉬고 있는 직박구리 유조
소주골 숲에서 무리지어 사는 새들 중에 직박구리가 많지만 높이 날고 빠르고 모이를 줘서 유인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들이 사는 모습을 들여다 보기가 쉽지는않다
망원렌즈로 당겨 보니 높은 나무 가지에 나란히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참을 쉬고 난 후 한마리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직박구리
쪽동백나무위의 직박구리
툭 하고 떨어지듯 숲 사이를 날아 다니지만 어느새 먹이를 잡았다
소주골에는 벌레가 많아 숲에서만 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인가 가까운 곳 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소주골 하늘의 중간을 차지 하고 있는 직박구리
좀 더 큰새 어치도 한무리가 살고 있지만 아직은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아서 ... 이곳 생활이 더 익숙해 지면 더 많은 새를 볼수 있을 것 같다
직박구리
동고비
마당에 있는 기리다 소나무에 오던 동고비가 보이지 않는다
뒷산 숲에서 놀고 있는 것 같다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붉은머리오목눈이과)
생활형 텃새
낮은 풀밭으로 키작은 관목숲 사이를 기어 다니듯 날아 다녀 한무리를 발견 한다고 해도 사진을 찍기 전에 숲으로 들어가고 만다
나무 가지 사이로 카메라 들여 밀고 겨우 겨우 훔쳐보는 사진이다
한무리가 나무가지위로 쉬면서 이동하지만 겨우 한마리 찍는 사이에 빨려 들듯 숲속으로 들어간다
부지런히 뒤 따라가 보지만 바시락 거리는 것이 보이기는 하나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
딱새 암컷
우리집 이층 마루 틈사이에 집을 짓고 새끼를 까던 딱새들이 한동안 사라 진 듯 했는데
어느날 암컷이 먼저 나타나 가끔 집으로 들어가더니 얼마전 부터 수컷과 함깨 드나 든다
딱새 수컷
둘다 먹이를 물어 나르니 알을 낳은 것일까
벌써 알을 품었나 , 딱새는 일년에 알을 몇번이나 까는 것일까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 대목들이다
이삼일 전 부터는 암컷은 드물게 나오고 수컷은 쉴새 없이 먹이를 나른다
궁금하기는 하지만 사다리 놓고 둥지를 들여다 보는 일은 할수 없어 그냥 짐작만 하고 있다
새들 중에 가장 많이 모습을 들어내는 딱새 어지간 해서는 도망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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