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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여행

산도 푸르고 물도 푸르고 청산도(靑山島)

by 자운영영 2009. 4. 21.

 

 

 완도의 남동쪽 해안에서 19.7km . 하루 네번 오고 간다는 배를 타고 청산도에 들어갔다 (40분)

영화 서편재를 찍은 것으로 유명한 그길을 보고 싶은 것은 아니었으나 황토밭 사이로 난 길이 보기 좋았다

흙길이 아니고 포장은 했지만 구불 구불 곡선을 그리며 난 길은 아름다웠다

 

지팡이에 의지해서 천천히 걸어가는 노인이 마을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다른 분을 만나고 ...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영화 서편재가 떠 올랐다

그때까지 평범해 보이던 영화감독에게  갑자기 관심을 갇게 하던 서편재의 한장면이.

 

 

멀리서도 봐도 노인들의 다리는 휘고 허리도 구부러지고 ... 어느덧 세월이 흘러 불편한 다리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몸이 된

지금 저기 저 노인들의 모습이 그냥 내 모습 그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천천히 변하고 싶다는 뜻일까 슬로우시티로 선정되었다는 청산도는 유채꽃이 한창이다

도청리 청산항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오면 바라보이는 당리는 서편제의 촬영지다

 

 

 

해산물이 풍부한 섬이지만 어업 보다는 농업에 많이 종사하고 두 업종을 함깨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라고 한다

좁은 섬에서 땅이 많을 리 없지만 돌담을 쌓아서 논을 만들고 밭을 만들고 , 부지런한  주민들의 삶이 보이는 곳이다

 

 

 

마을밭과 청보리밭이 많고 각종 야채류는 자급  자족할 만큼 부족한 것은 없다

기후는 따뜻하고 강수량이 풍부하고 산이 많아 식수도 남아 돌 만큼 넉넉하다고 한다

 

 

 

스레트 지붕의  가옥

 

 

 

도청항

 

 

 

 

 

 

어디를 가나 보이는 돌담

 

 

 

 

 

 

 

 

 

 

  

 

 

 

 

건너편 마을 마늘 밭에서 생강을 심는 다는 할머니를 만나고 왔는데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섬은 그렇게 좁은 곳이다

 

 

 

돌담으로 만든 담장, 돌담으로 경계를 하는 밭, 돌담으로 축대를 만든 무덤.

 

 

 

 

 

 

 

일엽초가 자라고 줄사철이 자라는 돌담

언제 만들었는지 짐작이 가지도 않는다

 

 

 

".... 자수 간첩 도와주자"

 

 

 

담장이 넝쿨

 

 

 

담넘어로 보이는 소 축사와 두엄

 

 

 

가축의 축사로 보이는 곳

 

 

 

서편제 촬영후 관광명소가 된 초가집 울안

 

 

 

 청산도 당리 서편제 촬영지

 

 

 

붉은 색이 화려한  아름다운 목단꽃이 울넘어로 고개를 내밀고 유채밭이 있는 언덕을 바라보고 있다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낡은 집에도 꽃 한포기 피어 있고

정갈하게 쓸어논 뜰이나 안테나가 달린 것으로 보아 아직은 사람이 살고 있는 집으로 생각이 든다

콩크리트가  깨어진 길가 땅에 심은 마늘 몇포기가 정답다

 

 

 

 집위의 아주 좁은 땅도 축대를 쌓고 흙을 부어  채마밭을 만들고 철따라 이것 저것 필요한 것을 심어 자급자족하는 생활이 보인다

 

 

 

 

 청보리밭 옆 한쪽에서 완두콩이 실한 꽃을 피웠으니 멀지 않아 통통한 콩 꼬투리가 열릴 것이다

 

 

 

 어업과 농업을 병행하는 어느집 마당

송아지도 있었는데 작은 우리에 넣어 있어서 인사만 하고 돌아섰다

 

 

 

다락논 사이를 흐르는 실개천가에는 유채꽃도 피고 남도의 산에서 만나는 예덕나무가 꽃보다 예쁜 새싹을 내고 있다

비탈이 심해 물이 빨리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들장을 깔고 흙을 부어 만들었다는 다락논.

마을 사람들은 이섬에서 주민들이 먹을 만큼은 생산을 한다고 한다

 

 

 

논두렁이나 밭두렁 산이나 들 어디서나 보는 수달래

어디에서나 꽃을 피우는 수달래나 정금 섬개회나무 같은 식물을 뽑아 버리지 않고 가꾸는 심성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수달래가 붉게 핀 논두렁

 

 

 

울퉁불퉁 고르지 않은 서툰 솜씨로 쌓은 돌담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냈을까 한결같이 담장이나 송악 같은 넝쿨성 식물이 담을 가릴 만큼 무성하다

 

 

 

스레이트 지붕을 이은 창고에도 담장이넝쿨이 무성하다

 

 

 

 

 

 

 강수량이 많고 비옥한 땅이라 마늘대가 실해서 알뿌리를  실하게 품을 것 같다

 

 

 

자꾸만 돌담으로 눈길이 가는 밭에는 감나무도 있고 각종 채소도 있다

평지에도 담을 쌓고 흙을 부어 밭을 만들었다

 

 

 

 마늘밭에 자리 잡은 민들레의 노란꽃송이

 

 

 

송악

 

 

 

 서울 잠실에서 살다 귀농한 분의 잘 손질된 정원과  원두막

차를 대접받고 한동안 그곳 소식을 듣고 나왔다

 

 

 

 담이 무너지면 돌하나 더 올리고 시멘트 한 삽 다시 올리고 담장이나 송악이 자라면 그대로 놓아 두고 ...

지난 날의 역사가 보이는 담장

 

 

 

 

 

 

꽃대가 올라오는 시금치 한창 먹음직한 상추 당파 몇포기 새로 모종을 낸 배추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채마밭

 

 

 

 

 

 

 

 

 

흔하게 보이는 자운영

 

 

 

자운영

 

 

 

 상동나무(갈매나무과 상동나무속)

전라남도 완도 이남의 섬 해변에  산기슭 양지에 나는 반상록 관목.

가지 끝이 대개 가시로 변해서 날카로웠다

개화기 10~11월 다음해 4~5 월에 익는다

 

도무지 알수 없어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정금이라고 했다

익으면 먹을 수 있는 열매라고 해서 진달래과의 정금의 한 종류가 아닐까 하고

 찾았으나 알수 없었고  상동나무는 갈매나무과  였다

 

 

 

 

                          상동나무

 

 

 

청보리밭

 

 

 

 누렇게 익어가는 청보리

 

 

 

 

예덕나무(대극과 예덕나무속)

우리나라 남부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나는 낙엽 소교목

 

 

 

예덕나무군락지

 

 

 

자란

 

 

 

                            자란

 

 

 

 자란

 

 

 

청미래

 

 

 

넓은잎팥꽃나무

 

초본 처럼 보이는  키작은 넓은잎팥꽃나무는

 꽃이  꽃방망이처럼 달려 있어 아름답다

 

 

 

수달래(산철쭉)

 

 

 

 배가 들어오는 항구 쪽을 빼곤 해안절벽으로 되어있다

아침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먹구름이 가득해 포기를 했다 그래도 하루종일 날씨가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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