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꽃나무(팥꽃나무과)
초파일 무렵이면
서해안에 조기가 몰려오고
해안 척박한 산지에는
팥꽃나무가 피니
조기꽃이라 부르기도 했단다
팥꽃나무(팥꽃나무과)
조상님 때 부터
알려진 꽃이라
그루팥의 푸르뎅뎅한 색갈의
화통이 길고 잔잔한 꽃을
팥꽃나무라 이름 붙인 것은
그럴 듯 하다
팥꽃나무(팥꽃나무과)
개골팥 검정팥 그루팥
지금은 잊혀진 토종팥의 이름이다
빛갈이 잿빛이여서 재팔
그루갈이로 심은 팥이라 그루팥
껍질이 얇고 구수한 맛이 좋았다
팥꽃나무(팥꽃나무과)
식문화가 단순해져
일손이 많이 가는
팥의 수요가 줄었고
붉은팥에 비해 때깔이 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져
지금은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식재료가 되었다
검은 듯 푸른 빛이 도는
푸르뎅뎅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팥꽃나무(팥꽃나무과)
청산도에서는
꽃방망이 처럼 뭉처서 피고
태안반도에서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피나
구별 하지 않는 듯 하고
팥꽃나무(팥꽃나무과)
정확한 자료가 없으니
모두 팥꽃나무라 부른다
팥꽃나무(팥꽃나무과)
팥꽃나무(팥꽃나무과)
팥꽃나무(팥꽃나무과)
팥꽃나무(팥꽃나무과)
눈길을 잡을 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바라보면 정감이 가는
지켜보고 싶은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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