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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북유럽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트롤스티겐과 암매

by 자운영영 2019. 7. 19.

 

 

 

트롤스티겐

 

어쩌면 그렇게 추운지

어쩌자고 바람은 그렇게 부는지

 

자켓을 겹쳐 입고 후드을 이중으로 써도 

바람이 볼을 때리는 소리가 

우렁찬 폭포소리와 함깨 

고막을 아프게 한다 

 

 

 

 

트롤스티겐

 

5명으로 구성된 일행

경비절감이나 

일을 분담하려면

가장 적합한 인원이였다 

 

그러나 3명이 뒷자석에 앉아 

매일 이동하니 

허리가 뒤틀리고 아팠다 

그러지 않아도 아픈 허리니까 

 

 

 

 

트롤스티겐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눈앞의 펼쳐진 놀라운 풍경에

없는 힘이 나는 듯 했다

 

 

 

 

트롤스티겐

 

폭포는 수량이 많아 

어디서나 우렁차게 떨어지는데 

아찔한 경사면을 

갈지(之)자로 내려가는 험준한 길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서 

감동하고 감격했다

 

 

 

 

트롤스티겐

 

안개와 비오는 날이 많아 

전망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니

비는 내려도  안개가 없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트롤스티겐

 

두려움을 느낄 만큼 

열악한 환경 때문에 

 

도깨비 처럼 

사람 닮은 요정만이 산다는

상상을 했나보다 

 

트롤스티겐 

요정의 길이다 

 

노르웨이의 여러곳에서 

흉칙한 모습의 트롤을 보고도 

못생겨 호감이 가지 않는 다고

찍지 않았는데...

 

 

 

 

트롤스티겐

 

말로 설명이 안되는 

놀라운 풍경을 

잘 찍어보려고 빛은 없어도 

최선을 다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풍경을 찍으면서 

암매를 잘 찍을 기회를 놓쳤다

 

 

 

 

트롤스티겐

 

 

 

 

 

 

트롤스티겐

 

 

 

 

 

 

트롤스티겐

 

평지처럼 보이지만 

첫번째 전망대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절벽의 끝이다 

 

먹구름 때문에 어두웠지만 

암매처럼 보여 

밝은 렌즈로 카메라를 

목에 걸고 가지끈 늘어트려

암매를 찍었다

 

 

 

트롤스티겐

 

돌아와서 파일을 열때까지 

가장 궁금했다 

 

내가 풍경 찍는 일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분들은 

산길을 올라 

암매를 많이 찍었다 

 

나도 그길로 올랐어야 했는데...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다 

돌아가고 싶어라 

 

 

 

 

트롤스티겐

 

 

 

 

 

 

트롤스티겐

 

 

 

 

 

트롤스티겐에서 내려오는 길

 

험준한 산길을 따라 내려와 

우뚝선 암벽과 협곡을 지나

또 다른 관광명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