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복주머니란(난초과)
왕청의 천교령에서
트인 공간에 일찍핀 꽃이
드문 드문 한두송이씩
복주머니란 사이에 피었다
털복주머니란(난초과)
다음 날 묘령의 고갯길
다양한 색갈로 피던 복주머니란은
전멸이고
털복주머니란 군락은
세력이 줄어 들어
방석 크기 만큼 남았다
아마도 숲이 울창해
자연스럽게 사라진 듯
소문난 자생지가 없어졌다
털복주머니란(난초과)
꽃잎에도 줄기에도
줄기를 감싸고 마주나는 잎에도
보송송한 털이 많다
잎이변형된 포위에
자주색 반점이 뚜렸한 꽃잎은
아래쪽을 향해 달린다
털복주머니란(난초과)
6월1일 개화기가 빨라
몇송이 못 보고 떠난 것이 아쉬워
열흘후에 다시 천교령을 찾았다
털복주머니란(난초과)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작품
때로는 경외심 마져 드는
황홀감을 느낀다
털복주머니란(난초과)
털복주머니란(난초과)
털복주머니란(난초과)
터질 것 처럼
부풀어 오른 꽃무더기에
환호성 넘치는 괴성을 질렀지만
꽃이 작아 무더기 사진은
빛이 안난다
털복주머니란(난초과)
이한장의 사진을 위해
이도백하에서 다시 천교령으로
왕청에서 일박이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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