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잎꿩의비름(돌나물과)
가을이 올 것 같지 않은
무더운 날씨덕에
연두빛으로 자란 이끼가
유난히 곱다
둥근잎꿩의비름(돌나물과)
이맘때면 초본류도
이끼도 색이 바래는데
가을비에 새순을 내는 이끼는
봄날의 것 처럼 곱기만하다
둥근잎꿩의비름(돌나물과)
어느곳에서는
세력이 약해지고
어느곳에서는
새로운 강자가 나타난다
자연은 늘 그런것이다
둥근잎꿩의비름(돌나물과)
둥근잎꿩의비름(돌나물과)
폭우가 내린 계곡은
장화로도 해결이 안돼
등산화를 신고 용감히 빠졌다
바위 아래까지
접근하던 곳은
깊은 웅덩이가 된지
수년이 되었고
바닥이 높아지는 듯 보여
몇년후에는 다시 설수있을 것 같다
둥근잎꿩의비름(돌나물과)
둥근잎꿩의비름(돌나물과)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제는 시대를 따라
한해가 다르게 변하는 듯 하다
그러나 올해도
둥근잎꿩의비름은
곱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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