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산지
300년전 농업용수로 축조된 저수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
물가에 사는 왕버들이
저수지에 물이 차면
물속에 잠겨 살지만
수생식물은 아니다
청송 주산지
청송 주산지
수생식물이 아닌 왕버들은
물속에 잠기면서
서서히 죽어 고사목이 되었다
주산지의 고사목은
단풍과 물안개가 올라오는 계절이 되면
풍경사진의 인기 있는 출사지가 된다
청송 주산지
청송 주산지
청송 주산지
주산지의 왕버들은
호수 가운데에도 살았으나
차차 사라져 갔고
기후도 변했고
자연환경도 예전 같지 않은데
사진가들만 많아져서
북새통이다
주왕산 절골계곡
좁은 협곡 사이로
계곡을 따라가는 길
고즈넉한 가을길에
단풍과 억새를 따라 걸으면
두고온 속세는 기억의 저편이다
주왕산 절골계곡
가을이면 가고 싶어지는 곳
예전 같지 않은 단풍이라고
불평을 하면서도
올해 또 그곳을 다녀왔다
주왕산 절골계곡
주왕산 절골계곡
신나무(단풍나뭇과)
신나무(단풍나뭇과)
노박덩굴(노박덩굴과)
주왕산 절골계곡
주왕산 절골계곡
주왕산 절골계곡
바람이 불어 막 떨어진 낙엽은
속이 보일 듯 맑은 빛이다
물굽이을 따라 흐르면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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