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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심심산골 솔나리

by 자운영영 2012. 7. 22.

 

 

솔나리와 북방까마귀부전나비

 

올해의 빠른 꽃소식은 솔나리의 경우도 다르지 않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였는데

 

시차를 두고 피는 것을 감안해 좀 더 높은 곳을 찾아가니

아직은 싱싱한 몇송이를 만날 수 있었다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기가 피기 시작 한 후에

태풍도 지나갔고 폭우도 지나갔다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 꽃을 피운 솔나리는

수술이 모두 떨어져 있다

길게 밖으로 나온 암술은 구부러져 있으니

수분(受粉)은 맞쳤는지 궁금하다

 

북방까마귀부전나비가 자주색 반점으로 보이는 

돌기의 꿀샘에 붙어서 떠날 줄을 모른다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높이는 70cm 정도이며 잎이 솔잎처럼 가늘고 길다

초여름에 붉은 자주색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다.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여섯개의 수술은 처음 꽃이 열릴 때

막대 모양의 큰 꽃밥이 나와서

시간이 지나면서 꽃밥이 부풀어 T자 모양으로 붙는다

 

암술은 1개로서 자가수정을 피하기 위해

암술머리 부분은 길게 튀어나와 있으며

수분하기 쉽도록 크고 점성이 있다

 

 

자주색 반점은 돌기가 나와 있는 꿀샘으로

벌 보다는 나비가 빨기에 적당해 보인다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갓 피어난 솔나리

수술도  T자로 쭉 뻗어야 하고

암술머리도 더 자라 곤봉처럼 꽃술을 부풀려야 한다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사향제비나비

 

꼬리모양의 돌기가 길며 날개맥이 뚜렸하고 검다

애벌레의 먹이 식물인 등칡과 쥐방울덩굴에 알을 낳는다

 

수컷은 몸에서 사향 냄새가 나고

암컷은 그 냄새에 이끌려 짝짓기를 한다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에 날아오는 사향제비나비를 보는 것도

이곳을 찾는 즐거움 중에 하나다

 

 

 

 

 

 

 

 

솔나리와 사향제비나비

 

 

 

 

 

 

 

 

 

솔나리와 사향제비나비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백합과 백합속)

 

솔나리의 연자주빛 꽃잎과

솔잎처럼 잔잔한 잎은 기품(氣品)이 있다

 

이 고고한 야생화는

산이라고 해도 아무데나 살지 않으며

너무 높아 환경이 열악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