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수직 절벽으로 이룬 산세
좁은 협곡을 흐르는 동강
아직은 햇살이 머무는 시간도 짧은데
동강할미꽃은 고운빛으로 피어났다
구절양장(九折羊腸) 동강은
상류인 조양강에서 부터
병풍처럼 아니면 하늘벽처럼
높이 솟은 산을 끼고 휘돌아 간다
거부 할 수 없는 열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산골 사람들의 한(恨)이
이처럼 고운빛으로 피어났을까
빨강 보라 분홍... 연하게 진하게
모두 곱기만 하다
화강암의 바위 암봉에서
동강의 습기를 먹으며 자란다
한국특산이다 아니다
명쾌한 답은 없었지만
한국특산 이였으면 한다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동강에서 동강할미꽃과 함깨
살아가는 사초과의 동강고랭이
돌단풍
바위에서 주변 습기를 먹으며 살아
동강할미꽃과 같이 살아가는 식물 중 하나다
백룡동굴이 있는 가장 많이 알려진
문희마을은 지금 꽃이 한창이고
그밖의 지역은 아직은 30% 정도의 개화를 보이고 있다
몇송이 핀 것이 인터넷에 뜨면 마음이 급해지지만
아직은 동강할미꽃을 만날 수 있는 시간에 여유가 있다
다만 날씨가 따뜻하고 햇빛이 좋다면
이삼일 내에 꽃이 만개하고
지는 속도 역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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