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채(천남성과 산부채속)
우리나라 북부의 습원에 살지만 백두산에 가야 만나는 식물이다
오래 전 백두산 자락 골짜기 물기 많은 곳에 산부채가 하얗게 핀 사진을 본 일이 있어 그모습을 머리속에 그리고
원예종 카라를 닮은 간결하고 품위있는 이꽃이 보고 싶어 안달을 했다
산부채의 군락지가 있는 곳은 백두산 자락의 많은 물웅덩이에 살고 있어 머리속에 입력된 그림은 아니었다
끝 없는 자작나무숲과 고목이 넘어지고 썩어가고 있는 정글(jungle) 같은 숲
군데 군데 고여있는 크고 작은 물웅덩이 와 접근이 어려운 수렁
그런 곳에 산부채가 살고 있었다
몇 군대 군락지를 다닌 후
사진을 잘 찍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산자락의 산부채를 보려면 좀 더 높은 능선을 헤메야 한다
광활한 백두산 언저리... 그길이 그길 같은 미로(迷路)
백두산 자락은 함부로 헤메는 것은 불가능(不可能)이다
산부채
북반구에 1종 우리나라 습원에 난다고 되어있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어도 좋을 듯 하다니 멀지 않아 수입이 될 수도 있겠다
산부채나 조름나물이 살고 있는 물웅덩이는 함부로 산재해 있고
깊이를 모르는 수렁이 어디까지 있는 지 몰라 접근이 어려웠다
현지에서 장화를 사 신기도 했지만
멀찌가니 떨어져 앉아서 이럴 때 요긴하게 쓰려고 준비해간 망원렌즈로 당겨 잡았다
넌출월귤(진달래과 넌출월귤속)
밑을 향해 달리는 붉은 빛 꽃이 보고 싶었지만 시기가 빨라 꽃봉오리 맺은 것도 겨우 찾았다
진달래과의 상록 관목인데 고원의 습지 이끼속에 살고 줄기는 가늘고 옆으로 기며 전초가 작다
물기 많은 곳에는 넌출월귤 뭍으로 올라오면 월귤
이웃해서 살지만 서로 달라 보였다
콩버들(버드나무과)
백두산 산정에 자라는 낙엽 소관목
땅에 붙어서 자라는 것으로 보일 만큼 키가 작고 잎이 원형이면서 끝이 둥글고
햇가지 끝에 꽃이 달려 콩버들이라는 이름과 걸 맞는 모양이다
콩버들
좀꽃버들 같이 보이기는 하나 처음 대하는 식물이라
정확한 동정을 하는 분들의 판정에 따라 이름을 붙이려고 한다
버들까치수염
우리나라 남부에 산다고 하는데
백두산 자락 기행 중 만났다
버들까치수염
아직은 개화가 되지 않은 모습
흰땃딸기(장미과)
제주도 한라산 백두산의 숲 속에 나는 다년초
길가 산자락 습지 주변 어디서나 보이던 땃딸기
열매가 작물로 재배하는 양딸기에 비해 소형이기는 해도 비슷하다
땃딸기
땃딸기
함경딸기(장미과)
낙엽 관목으로 함경도 고산지대의 저습지에 난다.
백두산의 습지에서 촬영했다
함경딸기
함경딸기
장미빛으로 피는 꽃의 색감이 고와 오랫동안 공을 들였지만
자연 그대로의 환경이라 어지러워 예쁜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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