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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여행

춘천 소양호의 겨울 풍경 상고대와 물안개

by 자운영영 2011. 1. 21.

 

 

춘천 소양호의 상고대

무송(霧淞) 수괘(樹掛) 수빙(水氷) ...  여러가지 아름다운 단어로 표현되는 상고대는

나무나 풀 따위에 눈 처럼 내린 서리다

 

1973년 소양강을 막아서 댐을 만든 후 생긴 호수로 기온이 떨어져 추위때문에 일상이 어려워 지는 겨울이되면

또 다른 즐거움 소양호의 물안개와 상고대를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수면위로 나와 있는 나무와 풀 위에 맺힌 상고대 사이로 야생 오리와 물닭이 떠 다닌다

 

 

 

소양강 댐이 생긴 후 많아 진 안개 는 영하의 날씨에서 일교차가 심한 날은 많이 나타나고

강수량이 많은 후 갑자기 추워 지면 더욱 활발하게 상고대가 생성된다

 

지역 주민들에게 들은 정보로는 소양강 상류에 수몰된 많은 마을이

더운 물이 나오는 지하수가 많아서 댐의 수온이 높기 때문이라고도 했고

무엇보다 발전을 하고 남는 더운 물을 매일(일요일은 아니고) 오전 8시에 방류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안개속을 헤엄치는 물닭

상고대 핀 나무와  날아다니는 새가 있는 사진을 찍고 싶지만

이른 아침에는 물닭이나 오리들이 좀처럼  날아다니지 않는다

 

 

 

아침해 떠오르면 하얀 서리꽃에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한다

 

 

 

강원도 춘천시 동면 장학리

강건너에는 많은 아파트 마을이 있다

아침해가 뜨면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아파트를 가리고 나무마다 피어난 서리꽃으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주는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에 끼어든 아파트가 마땅치 않다

그러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양3교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소양3교 방향

 

 

 

 

 

 

 

 

 

 

 

눈내리는 날의 소양호

 

 

 

영하 16도의 같은 날씨에도 상고대가 없는 날이 있다

고산의 상고대는 공기속의 얼음 알갱이 들이 달라 붙어 서리꽃이 되면서 그대로 얼어 붙고 반복되면서 매화꽃 처럼 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춘천 소양호의 상고대는 밤 동안 기온이 떨어졌다가 갑자기 기온이 높아지는 시간 부터 서리꽃이 생기기 시작해

소멸되는 시간까지 2시간 정도 가 된다

그래서 두껍게 얼기는 쉽지 않고 여러가지 이유로 생성이 되지 않는 날도 있다

 

소양호의 상고대를 보려고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이계절에 세번을 다녀 왔다

1월 14일, 17일 ,19일 ... 좋은 사진을 담았다고 느껴지지 않아   다시 몇번이고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