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예행연습 중 입니다 철원평야의 두루미

 

 

재두루미

 

돌아갈 곳이 있는 철새,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하고 긴 여행인지 모릅니다

늘 그렇듯이 숙명처럼 아니면 본능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가야하는 먼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행연습 중입니다

 

 

 

 

 

 

 

 

 

 다 자란 아들 딸이 대견합니다

색갈이 있는 어린 두루미가 같이 있네요  화목한 가정입니다

 

 

 

 

 

 

 

 

 

 

 

 

 

 

 

 

 

 

 

 속도가 붙으면 날개를 활쫙펴고 날고 있습니다

 

 

 

 

 

 

 

 

 

 

 

 

 

 

 

 

 

 

 

 

 

 

 

 

 

 

 

 

 

 

무리지어 비행하는 두루미

 

" 기러기만 예쁘게 날아가나요 우리도 일사불란하게 날아갑니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날아야 하니까요" 

 

 

 

 

 

 

 

 

 

 두루미(단정학)

 

 

 

 

 

 

 

 

 

 

 

 

 

 

 

 

 

 한탄강의 갈대숲

지난 계절의 흔적을 모두 알고 있답니다

민간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금단의 지역. 그래도 구름은 겁없이 흐르고 물도 제 갈길을 갔습니다

물길을 따라 내려 앉던 철새을 지켜 봤습니다

머물지 못하고 다시 돌아갈 궁리를 하는 철새를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것도 갈대가 하는 일입니다

 

 

 

 

 

 

 학지의 갈대

넓은 학지에 찾아 오는 숫한 손님을 마다한 일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탓한 일이 없건만 속절없이 떠나가는 나그네를 잡지 못합니다

 

 

 

 

 

 

 

 미처 건져가지 못한 통발이 꼼짝도 못합니다 얼음이 풀릴때까지요~~~

 

 

 

올 겨울 여러번의 철원 나들이를 마감하려고 마음먹었다(2009년 1월 22일)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철새이야기를 한번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너무 열심히 쫒아 다닌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철새가 돌아갈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탓에 늘 아쉬움이 남는 두루미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한탄강의 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