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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지리 천왕봉 - 중봉 하봉 써리봉 단풍

by 자운영영 2008. 10. 14.

 

 

지리산 천왕봉(1915m)

지리산의 단풍은 설악과 비슷한 시기에 남부지방에서는 가장 먼저 물들기 시작한다

 

오후 20시30분 출발, 중산리 도착한후 다음날 04시에(04시 부터 산행을 허락한다) 산행을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 일출을 볼 생각이 있는데 예전 같지 않은 산행 실력으로 천왕봉까지 갈수는 없고

로타리 대피소와 법계사를 지나 넓은 바위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

 

운이 좋아 수 없이 많은 지리산 산행중에도 보지 못했던 "불덩이같은 일출"을 볼수 있었다

 

 

 

중산리 들머리를 들어서며 하늘을 보니 둥그런 열나흘달이 대낮 처럼 밝고  쏟아 질듯 총총한 별을 보고 일출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06시30분 즈음에  동쪽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일출을 보려고  작정을 하고 맑은 날 야간산행을 해도 맑은 하늘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기는 어렵다

드물게 날씨가 좋다고는 하지만 꼭 일출이 좋을 것이라고 할수는 없는 일이라 초조하기 까지 했다

마침내 동그란 불덩이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산봉우리와 나무와 ...주변의 모든 것들이 붉어 지기시작한다

 

 

 

멀리 동해바다에서 씻은 듯한 불덩이같은 눈부신 아침해가 떠 올랐다

 

 

 

눈이 부셔 바로 뜰수가 없다  찬란한 황금빛이 쏟아진다! 감탄! 감탄!  할수밖에...

 

 

 

 갑자기 온세상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어두운 숲에도  황금빛 햇살이 들어오고.

 

 

 

나무가지 사이에도 햇빛이 들어오고.

 

 

 

지리산 넓은 산자락의  모든것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일출을 보며 마시는 아침커피

 

 

 

 

 

 

중산리와 중산리계곡

 

 

 

 

 

 

마야계곡과 써리봉 그리고 입산금지인 국수봉

 

 

 

천왕봉샘과 개선문이 가까워 지니 왼쪽으로 제석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강의 발원지라는 천왕샘은 가뭄으로 물이 말랐고 주변에 미역줄나무 같은 잡목이 울창해 잘 보이지도 않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물이 조금씩은 흘러서 오고 가는 길에 물을 마신 적이 있는데  그후에는 물이 없을 때가 더 많았다

왜 천왕샘이 말랐는지 모르겠다

 

 

 

 

 

 

천왕봉 오르는 길

 

  

 

천왕봉에서 보는 반야봉  제석봉

 

 

 

천왕봉

참 오랫만에 천왕봉에 섰다

몇번 다녀갔다는 이유로 천왕봉이 아닌 다른 코스로 산행을 해서 천왕봉정상을 찾은 지 너무 오래되었다

불편한 무릅 때문에 다시 천왕봉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기쁘다

 

 

 

중산리  방향

 

 

 

아침 햇빛을 받고 멀리 경호강물이 반짝인다 경호강은 남강의 상류가 된다 

남강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다고 했는데

천왕샘도 남강의 발원지 라고 한다

 

 

 

반야봉 통천문 제석봉

 

 

 

제석봉

 

 

 

칠선계곡

 

 

 

칠선계곡 함양군

 

 

 

천왕봉에서 보는 중봉 하봉

 

 

 

중봉에서 보는 천왕봉

 

 

 

중봉(1874m)

고사목과 주목 구상나무 가 많고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천왕봉에서 0.9km, 바로 보인다  하봉 두류봉 새재까지 산행을 하거나 써리봉 치밭목산장을

 지나 무제치기폭포를 지나 새재나 유평리로 하산 할수 있다  

새재는 주차장까지의 이동거리가 멀고 유평리 코스는 길고 지루했다

 

 

 

 

 

 

중봉에서 써리봉으로 내려서며 보는 천왕봉

 

 

 

써리봉과 가운데 유평리

 

 

 

 

 

 

중봉

 

 

  

중봉 

 

 

 

중봉에서 써리봉으로 내려서기 전 보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이 보이는 지리 주능선 

 

 

 

써리봉

 

 

 

써리봉

 

 

 

써리봉에서 뒤돌아보는 중봉 하봉의 단풍

지리 주능선이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고원이라면   중봉과 하봉에는  울창한 숲이 있어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써리봉에 기암과 어우러진 침엽수 사이로 붉게 물든 단풍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풍광이다 

 

 

 

하얀수피의 거제수나무와 단당풍

 

 

 

 

 

 

 

 

 

 

 

 

 

 

 

 

 

 

하봉

 

 

 

 

 

 

써리봉에서 오른쪽 능선에 치밭목산장이 보인다

 

 

 

써리봉 다음의 작은 봉우리

 

 

 

써리봉에서 보는 천왕봉과 중봉

 

 

 

중봉에서 써리봉, 써리봉에서 치밭목산장 사이  깊이 떨어졌다 다시 솟구쳐 오르는 작은 산봉우리가 있다

 

 

 

써리봉

 

 

 

 

 

 

천왕봉과 중봉

 

 

 

중봉과 하봉 그리고 써리봉

 

 

 

 

 

 

 

 

 

 

 

 

천왕봉 중봉 하봉 써리봉까지

 

 

 

써리봉을 지나 유평리로 하산길에 보는 지능선

 

 

 

 

 

 

 

 

 

치밭목산장 입구

천왕봉에서 유평리 코스중 유일하게 물을 구할수 있는 곳으로 옛날에 이곳 주변에 각종 취나물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치밭목산장

 

 

 

치밭목산장

 

 

 

무제치기폭포

무지개를 친다는 뜻이 있는 무제치기폭포는 치밭목산장에서 급경사를 내려오는 중에 있다

규모가 큰 삼단 폭포로 물이 많다면 장관일 것 같다

아래위에 소가 발달하지 못해 여름 우기라야 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다 한다

 

 

 

무제치기폭포

 

 

 

보통 등산로는  무제치기폭포 같은 낙폭이 큰 폭포가 있고 급경사를 내려오면 계곡이 나타나고

날머리로 나가는 것이라 당연히 그렇겠지 생각했는데 

울퉁불퉁 고르지 못한 바위길을 한동안 걸어 내려오다가 이제 마을로 내려 왔겠지 했을때

다시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오름길이 나오고 그 길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순간적으로 아찔하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다리는 이미 아파왔고 몸도 지쳤는데 멀리 보이는 저 능선이 끝나는 곳까지 가야 산을 벗어나는 길이 있는 것이다

천왕봉이나 중봉에서  보이지 않던 지능선이다

 

 

 

저 산자락을 계곡을 따라난  길을 걷기도 하고 또는 산허리를 질러서, 어느때는 능선으로 오르기도 했다

그때 부터 4시간 도무지 이정표의 거리는 줄어 들지 않는다

쉬지 않고 걸었다 쉬면 늦어 질뿐이니...그렇게 4시간,  끝날 것 같지 않던 산행도  끝이났다

유평리에 내려온후에야  새재로 가서 택시를 불러야 한다는 것을 깨닭았다

새재까지의 길은 비교적 길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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