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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어치8

어치는 도토리를 좋아해 도토리 좋아하는 어치 갈참나무 도토리가 익었다 어치가 날아와 맛있는 식사를 한다 통째로 냉큼냉큼 삼키는 모습을 지켜보면 엄청난 식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도토리 좋아하는 어치 한번 날아 와 앉으면 먹을 만큼 먹어야 자리를 뜬다 소주골 뒷산에 사는 새 중 힘도 세고 배짱도 든.. 2012. 10. 10.
춘설(春雪) 내린 후 화창한 봄이 춘설과 생강나무 봄을 재촉하는 비가 아니고 춘설([春雪)이 내렸다 봄이 올 때면 변덕스러운 기후 때문에 느닷 없는 눈 비가 내린다 생강나무(산동백) 생강나무(산동백) 생강나무(산동백) 활발하고 영리한 곤줄박이는 눈이 와도 먹이를 찾는다 봄에 피는 꽃도 먹고 새순도 좋아하는데 자꾸만 늦장을 부리는 봄이 야속하기는 하다 곤줄박이 붉나무의 열매는 맛이 없는지 우리 동네 나무 열매를 모두 먹고도 봄이 되도록 남아있다 동트기전이 가장 어둡다고 봄이 되었지만 먹을 것이 없을 때 새들은 붉나무 열매도 먹는다 폭설이 내리면서 녹아 나뭇가지에 얼음을 만들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 때문이다 집앞의 키큰 리기다 소나무 달리 모델이 없어 카메라 파인더에 자주 등장한다 울타리용 회양목 눈 녹은 물이 흐르면서 개곡의 얼음도 빠른 속.. 2012. 4. 5.
2011 잔인한 소주골의 겨울 도토리를 한입에 삼키는 어치를 보면서 다람쥐만 도토리를 먹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멧돼지 너구리 곤줄박이 원앙이 도토리거위벌레 도토리밤바구미... 올해 겨울은 도토리를 즐겨먹는 동물들에게 수난이다 지난 해(2010년) 소주골 숲속에는 가장 많은 수종(樹種)이.. 2011. 1. 25.
산새하고 나 하고(2) 어치(참새목 까마귀과) 생활형 텃새 몸길이 35cm 곤충류 지렁이 열매 도토리 곡류 작은새의 새끼를 잡아 먹기도 한다 감춰 둔 먹이를 찾아 먹을 만큼 영리한 새로 알려져있다 지난 해 새봄에 소주골로 이사를 하고 숲을 날아다니는 깃털 고운새를 보고 좋아했던 생각이 난다 오래동안 가까이 접근도 어렵고 빠르고 무엇보다 높이 날아서 어치를 가까이 찍어 볼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나뭇잎이 없어진 숲은 새들이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고 많은 눈과 얼음때문에 먹이를 주면 가까이 왔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때의 기쁨은 잊을 수 없고 다시 새 잎이 돋아 숲이 울창해지기 전에 마지막이 될 며칠을 새들과 함깨 보냈다 화이트밸런스가 다를 때 색감, 또는 노출에 따른 색감 , ISO가 달.. 2010. 2. 20.
어치야 모델이 되어 줄래 어치(참새목 까마귀과) 생활형 텃새 깃털이 아름답고 큰 어치는 소주골 숲속에 가장 많이 사는 새중에 하나지만 좀처럼 거리를 주지 않고 이쪽 숲에서 저쪽 숲으로 높이 이동하는 탓에 사진 찍기가 어려워 고심(苦心)을 했다 어쩌다 가까운 거리에 내려 앉는 순간 셔터를 누른다고 해도 나뭇가지와 앞집 지붕 전선주 전선 그리고 빛... 빛의 방향에 따라 잘 찍힌 어치의 모습은 어둠속에 있기도 하니까 길에 있는 눈은 녹지 않고 야외활동은 어렵고 차가 못 움직이니 외출도 할 수 없는 지루한 겨울의 끝자락 냉장고의 비상 식량 돼지고기를 어치에게 주기로 했다 올해 겨울은 곡식도 나누어 먹고 과일은 직박구리와 작은새들이 좋아해서 절반씩 나누어 먹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니 카메라는 언제나 곁에 두고 있다 먹이를 주지 않고도 .. 2010. 1. 30.
어치 어치(참새목 까마귀과) 생활형 텃새 몸길이 35cm 곤충류 지렁이 열매 도토리 곡류 작은새의 새끼를 잡아 먹기도 한다 다른 새들이 놓친 먹이를 다시 찾아 오지 않지만 어치는 그것을 찾아 먹는 모습을 봤다 강추위와 폭설이 내릴 때 돼지고기를 먹이로 주었더니 부리로 주섬주섬 모아서 모두 가지고 가버렸다 주변 숲에 가장 많이 보이는 새 중 하나 지만 일정한 간격을 두고 움직여 접근이 어려운 새다 이쪽 숲에서 저쪽 숲으로 한번에 이동해 추적해서 사진을 찍으려 하면 멀리 가버린다 깃 털이 아름답지만 머리 위 희고 검은 새로 반점이 강렬하다 2010. 1. 27.
대한(大寒)에 내리는 겨울비 강추위로 얼어 붙은 눈을 녹이며 겨울비가 내린다 1월 20일 大寒은 小寒과 立春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의 하나다 크게 춥다는 대한이지만 소한때 얼은 얼음이 대한에 녹는 다는 속담이 있는 것을 보면 소한 보다 더 춥지는 않은 것 같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고 춥지 않은 소한 없고 추운 대한 없다는 속담도 있다 지붕에서 녹아 내리는 눈과 비가 모여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한여름 폭우가 내릴 때의 낙수소리와 같다 한동안은 하얀 눈 만 보이던 아랫집 정원에 발자국 따라 눈이 녹고 있다 손자들이 만들던 눈사람 만들 때 눈이 얼어서 물을 뿌려 가면서 뭉치더니 단단하게 얼어 폭설을 뒤집어 쓰고 있다가 녹을 때도 천천히 우수꽝스럽게 녹고 있다 한달 전 크리스마스 전에 세워 놓은 차는 처음으로 눈이 녹.. 2010. 1. 20.
한겨울 소주골 풍경 눈의 결정체 강추위속 쌓인 눈위에 다시 함박눈이 내릴때 그순간을 놓치지 않고 눈을 찍었다 방금 내린 눈이 녹아 결정채의 모습이 상할까봐 눈오는 뜰에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두어번 실패를 한후 가지고 있는 장비로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더 좋은 눈사진을 찍어 볼 생각이다 눈 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체.(백과사전) 올해는 눈도 많이 내리고 별나게 추워서 한강물이 얼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소주골 계곡은 얼지 않았다 양평이 영하18도면 소주골은 20도를 넘는다 옥천면 큰골과 만나는 소주골은 용문산 정상에서 용미산으로 뻗어내린 솔봉으로 부터 흐르는 지계곡이라 혹독한 추위속에서도 얼지를 않았다 눈이 내리고 내린 눈도 얼어 푸석거리며 날리는 추위속에서도 돌돌 .. 2010.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