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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48

소주골이여 안녕히 ! 개망초와 모시나비 현호색에 알을 낳고 현호색의 잎을 먹으면 자란 애벌레가 6월 초순에는 모시나비가 되어 숲을 날아 다닌다 소주골은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은 곳이라 최근 몇년의 이상기온으로 겨울을 나는 동안 많이 얼어 죽었는지 하늘이 텅 빈 느낌이다 개망초와 모시나비 지느러미엉겅퀴 군락이던 사나사의 빈터는 개망초가 차지했고 드물게 몇 마리 모시나비가 날았다 지느러미엉겅퀴와 모시나비 모시나비도 끝물이라 수태낭을 달고 있는 암컷이 전부다 다른 수컷과의 짝직기를 허용하지 않는 수컷이 수태낭을 만들어 놓았다 대만흰나비 소주골 쥐똥나무 울타리는 예전처럼 향기가 나는 꽃을 피웠는데 찾아오는 나비는 많지 않다 장수말벌의 사냥 꽃사이를 위협적으로 날아다니는 장수말벌이 사냥한 먹이감을 먹어치우는 중이다 풀잠자리의 애벌레.. 2014. 6. 16.
적막한 소주골 새들은 어디로 갔나 직박구리 쥐똥나무 울타리에 직박구리 두마리 온다 그리고 없다 작은새들은 어디로 갔을까 모이를 놓고 기다려도 올해 겨울은 새들이 없다 직박구리 그래도 열매를 먹으려 오는 직박구리가 있으니 다행이다 두마리가 다니다가 가끔은 세마리가 되기도 한다 직박구리 왼쪽 큰 녀석이 어미인가 보다 기척이 나면 가장 늦게 자리를 뜬다 마른 감국 줄기와 눈 마른 감국 줄기와 눈 눈이 몇번 내리기는 했지만 첫눈 보다 더 많이 내린 날은 없었다 목화송이 같은 눈송이가 펄펄 날렸으면 좋겠다 배풍등 배풍등은 날개도 없는데 어디로 갔는지 바닥에 흔적도 없다 배풍등 붉은 기운이 남아 있던 열매가 자꾸만 줄어들어 소주골의 뜰은 무채색이 되고 있다 2013. 12. 20.
소주골 못난이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소주골 뒷산에 7월 6일 부터 노랑망태버섯이 나타났다 어느날은 4-5 송이 어느날은 7-8송이 무더기로 나타나기 보다는 단생으로 한송이씩 나타났다 노랑망태버섯 여름과 가을 낙엽수림에서 단생 또는 군생하는 지상생이다 식용버섯이며 냄새나는 기본체를 씻어 버리고 중국.. 2013. 8. 21.
2013 소주골의 5월 애기괭이눈의 씨앗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이 피는 애기괭이눈 파란 종지(小盌) 가득히 씨앗을 담았다 애기괭이눈(범의귀과) 애기괭이눈(범의귀과) 봄이 되어 소주골로 돌아 와 가장 먼저 보는 꽃이 애기괭이눈이다 얼음이 녹기 전 부터 파란잎이 돋아 눈이 내려도 꽃이 핀다 애기괭이.. 2013. 5. 24.
소주골의 봄 진달래 산동백이 피었다 소주골 진달래 봄이 가기 전에 소주골에 들어왔다 진달래 꽃잎의 달작지근하고 떨떠름한 풋냄새를 입안 가득히 물고 싶었다 생강나무꽃을 더운 물에 우려 황홀한 봄향기를 마시는 일도 지금이 아니면 일년을 더 기다려야 하니까 소주골 진달래 열흘에 하루는 햇빛이 좋았고 기온도 올라.. 2013. 4. 12.
함박눈 내린 소주골 산새하고 나하고 소주골 눈 도곡동을 떠날 때 일기예보는 비 팔당역을 지날 때 까지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운길산 역을 향한 전철이 터널을 빠져나오니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아신역에서 주차한 차는 버려두고 택시를 타고 큰길까지 와서 언덕길을 걸어 올라왔다 소주골 눈 눈오는 풍경을 찍고 싶으나 .. 2012. 12. 4.
2012 소주골 첫눈 소주골 첫눈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첫눈이 내렸다 소리 없이 고요하게 소복히 ... 눈은 내렸지만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아서 큰골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갑자기 소주골을 덮치곤 한다 소주골 첫눈 쥐똥나무 울타리에 내린 눈 첫눈 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지만 녹는 속도가 빨라 쌓이지.. 2012. 11. 20.
가을빛 줍기 산누에나방고치 상수리나무 가지 끝에 열매처럼 매달린 팔마구리 나뭇잎이 떨어지고 난 후에야 눈에 뜨이지만 지난 8월에 고치를 만들고 탈출한 빈집이다 산누에나방고치 산누에나방은 참나무 밤나무를 먹으며 자라 8월에 고치를 만든다 겨울산의 팔마구리는 성충이 탈출한 빈집 팔팔.. 2012. 11. 12.
2012 소주골 가을 산국(山菊)(국화과) 소주골 계곡 주변이라 여건이 좋았는지 올해 산국의 꽃송이는 탐스럽다 촘촘히 달린 낱꽃도 그렇고 닥지닥지 붙어서 피는 꽃송이도 탐스럽다 산국(국화과) 산국(山菊) 국화과의 국화속. 각처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생하는 국화과의 다년초다 산국은 찬바람이 불기 시.. 2012.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