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봉(貳壽峰·545m)
서울 서초구 원지동을 지나 성남시의 옛골로 올라 만나는 이수봉
옛골 정토사에 주차하고 산으로 들어 왼편 목배등(철쭉능선)으로 올랐다
오르는 길에 보이는 정부시설, 전에도 있었는지 기억이 없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이 적은 주중이라선지 계속 사격연습소리가 들린다
국사봉(國思峰·540m)
이수봉에서 의왕시에 걸쳐있는 국사봉을 갔다가 다시 이수봉으로 돌아왔다
계속 진행하면 하오고개로 가거나 인덕원,금토동으로 하산 하게 되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어서 국사봉은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으로 했다
청계산 서북쪽 사면에서 흐르는 물이 모여 과천저수지에 모인다
멀리 보이는 관악산 아래로 과천시와 과천저수지
인덕원 전철역이 있는 의왕시 평촌동
국사봉에서 이수봉으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봉우리를 우회 하면서 만나는 소나무
한동안 여행중에 있어서 올봄 산행을 하지 않아 그기간 만큼 계절감각을 잃어버린 탓인지 남쪽지방의 봄꽃소식을 듣고 산으로 올라보면 찬바람이 쌀쌀하고 잎눈이 이제서야 터지려는지 산은 아직 동면중이다
청계산(淸溪山·618m) 석기봉
정상에는 정부시설물이 있어 갈수없고 석기봉에 올라 만경대를 오를수 있으나 등산로가 좋지 않아 마왕굴이 있는 우회로를 택했다
석기봉전에 보이는 과천
꿩의바람꽃
중부이북의 산지에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복수초와 함깨 이른봄 찬기온속에서 꽃을 피우고 밤에 꽃잎이 오므라들었다가 해가 뜨면 다시 꽃이 핀다
꿩의바람꽃
서울 근교의 산에서 이른봄 꽃을 보는 마음은 항상 경이롭다
혈읍재에서 내려서면 청계산 석기봉의 봉우리가 품고있는 물을 흘려 기름진 흙을 만들고 촉촉한 땅에서자랄수있는 봄꽃을 품고있다
지금은 자연보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아 사라졌던 야생화의 씨앗을 인위적으로 뿌리는 사람들도 있어 의심이 가는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상 물기가 있는 이깊은 계곡은 충분히 키작은 꽃들을 키울수있는 조건이 된다
꿩의바람꽃
애기복수초
福壽草"복을 많이 받고 오래동록 살으라"는 뜻이 있다는 꽃이름
영어로는 Amur Adonis(아무르 아도니스)
복수초라고 부르는 꽃은 제주도에 피는 잎과 꽃이 함깨피는 꽃이 큰 복수초라고 한다
청계산에는 해마다 봄이 오면 아쉬운대로 봄꽃을 보려고 찾아오는데 다음해에는 군식구를 늘려서 개체수가 늘어 군락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과는 달리 그럭저럭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꽃대가 실하지도 않고 식구를 늘리지도 못하지만 고산 사면에서 보던 복수초군락을 떠올리게 해주는
이작은 생명이 귀하게 느껴진다
마른 낙옆사이로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야 보이는 작은 꽃
자주색 노루귀
산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보다 꽃이 먼저핀다
노루귀처럼 보송송한 솜털을 가진 것이 귀엽다
노루귀
앉은부채(천남성과)
산골짜기 응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 얼어붙은 땅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앉은부채
시기를 맞추지 못해 좋은 꽃을 보기 힘들었었다
얼룩무늬 불염포속에 도깨비방망이 모양의 육수꽃차례가 들어있다
꽃이 질때쯤 뿌리에 모여나는 잎이 부채처럼 크고 둥글다
해마다 시기를 맞추어 찾아가보면 청솔모나 다람쥐 같은 설치류의 동물이 꽃속을 파먹어 온전한 모습을 가진 꽃을 보기 힘들었는데 어쩐일인지 올해는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다
괭이눈(범의 귀과)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줄기 끝에 촘촘히 모여피는 노란색의 형광빛 꽃이 시선을 끌어 아름답다
개별꽃(석죽과)
산행길에 잡초처럼 돋아나서 꽃을 피우는 개별꽃은 여러해살이풀이다
개별꽃중에는 고산에서 피는 것도 있어 대단한 생명력을 보인다
이른봄에 피는 꽃이라 더욱 아름답게 보일수도 있다
왜현호색
여러해살이풀로 이른봄 산에서 흔하게 만나는 꽃이다
혈읍재에서 주능선 허리를 지나가는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걸어서 매봉에서 옛길로 내려서는 길과 만난다 정부시설물이 있는 임도로 내려서면 지루하도록 포장도로를 가야하니 매봉과 만나는 길까지 가서 옛길로 내려선다
정토사가 보이는 등산로의 끝에도 전에는 없던 이정표가 있다
정토사
정토사는 보통 규모의 평범한 사찰이지만 앞마당에 꾸며 놓은 백련지와 홍련지라는 연꽃밭과 그 연꽃밭에서 딴 연잎을 이용해 국수를 만들어 공양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절이다
절마당 항아리에 심어둔 연꽃의 싹이 트고 있다
먹어본일은 없지만 한여름 연꽃도 보고 연잎국수도 먹어볼 기회를 얻고 싶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오르는일을 하는 등산객으로서는 고맙기 이를대가 없는데 화장실에 붙인 글귀를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그네를 위해 주차를 허락하고 화장실을 개방했는데 세면기에서 흙묻은 신을 닦아 하수구가 막히고 마구 어지럽히고 있는 모양이다
참으로 민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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