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중산리로 오르는 천왕봉 산행에서 봉오리만 맺은 흰참꽃나무군락을 보고 온후 개화시기를 맞추어 만개한 꽃사진을 찍고 싶어 백두대간길을 가는 회원님들의 차에 합류해 백무동으로 갔다
한신계곡과 백무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하동바위쪽으로 들머리를 정했다
백무동계곡에 새로운 팬션이 들어서 지난해 까지의 풍경이 아니다
지난해 샤워시설을 빌려 쓰던 꿀집도 새로운 집을 짓고 있다
오른쪽은 한신계곡으로 가는길 이번산행은 왼편으로 들어 하동바위가 있는 장터목 가는 길로 올라서 천왕봉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남쪽지방에만 사는 노각나무가 아람드리 고목이 되어 아름다운 나무등걸을 자랑한다
하동바위를 확인하고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 계속 진행했다
하동바위
몇곳에서 이런 철다리를 건넌다
길은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거목이 하늘을 가리는 숲으로 올라 흐린날로 마치 해가 떨어진것 처럼 어둡기 조차하다
거제수 나무도 고목이 많고 몇아람이 될것 같은 굴참나무도 많다
참샘이 있는 주변이 잘정리 되어있다
어두운 숲에서 꽃을 피운 키다리난초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나와 마치 잎위에 꽃이 핀 느낌을 주는 회목나무
울릉동에서 본 윤판나물아제비처럼 잎이 넓고 둥군 왕둥굴레는 다른 곳에서 보는 것 보다 특이했지만 더 이상의 자료가 없어 화인하지 못했다
지리산에만 있는 늦싸리
조록싸리는 이미 꽃이폈다가 진후가 되는데 지리산에서는 늦게 꽃을 피워 늦싸리 라는 이름을 얻었다 새순으로 나온 잎이 유난히 좁고 뾰족하다
꽃차례가 나란히 아래로 늘어선 모습에서 내연산에서 본 흑싸리를 닮았다
눈개승마
설악에서도 오래전에 피었는데 지리산은 그만큼 높고 깊은 것일까 같은 식물도 꽃이 피는 시기가 많이 늦다
망바위 바위틈에 핀 흰참꽃나무
등산로가 아니라는 위험지역 표시선 아래 벼랑에 군락지를 봤지만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다시 천왕봉까지 올라 가까이 볼 수 있는 꽃을 만날 때 까지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곳에 많은 개체가 있다면 한신계곡에도 세석에도 또 다른 곳에도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해졌다
망바위에서 한신계곡에 피어오르는 골안개
장터목에 닿았을때 구름이 벗겨졌다 덮혔다를 반복했다
장터목에서 제석봉 가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나가는 산꾼이 없었는데 마침 한사람이 내래와 처음으로 한장의 사진을 부탁해 봅니다
제석봉
제석봉
제석봉
제석봉
제석봉
통천문 가기전
통천문 가까이
돌양지꽃
우리나라에 피는 진달래중에 가장 작은 꽃을 피우는 흰참꽃나무는 화려하지도 크지도 많지도 않아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너무 소박한 꽃이다
생각했던 것과 같이 흰참꽃나무는 앙증맞은 작은 꽃을 피웠다
오래동안 기다리고 찾으러 다녔던 만큼 감격스러웠고 마음것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비까지 뿌리는 궂은 날씨에 좋은 사진을 얻을 수 는 없었고 음정에서 영신봉을 거쳐 세석으로 오른 다른 회원님들이 더 많은 군락을 봤다고 하니 이제는 이꽃이 피는 계절에 지리산에 오면 흰참꽃나무를 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생겨서 마음이 푸근해졌다
더 이상 가야산이나 황매산 매화산 에 이꽃을 보러 가야한다고 초조해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비속에 피어 있는 이작은 꽃을 마음껏 흠모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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