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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기장 일광면 이천리

기장 해파랑길 참으아리

by 자운영영 2020. 8. 17.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322

 

반상록으로 겨울을 나는

참으아리의 잎은

 

영하로 떨어지는 

아주 짧은 기간에

잎을 떨구고 

 

3월의 따사로운 빛을 받아

무시로 새순을 낸다 

 

2020 0322 사철나무

 

같은 시기에 

사철나무는 잎갈이를 한다 

 

2020 0322 사철나무

 

일년 내내 푸른잎이라

언제 세대교체를 할 것인가 

 

같은 동네에 살아 

사계절을 지켜 볼수있으니

새로운 재밋거리를 

찾은 셈이다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408

 

잎줄기의 엽병이 

덩굴손 처럼 뻗어

 

공간을 확보하고 

새로운 줄기를 만든다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408

 

맹아력이 강해 

해파랑길의 해안

하늘이 가까운 나무위에는 

 

온통 참으아리의

새순으로 덮인다 

 

2020 0408 인동덩굴

 

같은 시기에 

인동덩굴도 새순을 낸다 

하루만 지나도 쑥~~~

참으아리와 공간 다툼을 벌인다 

 

2020 0408

 

인동덩굴은 5월 중순

향기를 폴폴 날리며

 

하얀색 노란색으로

꽃을 피울 때 까지

참으아리는 기척도 없다 

 

2020 0408 광나무

 

광나무도

꽃망울을 만들어

 

바닷가에서는

6월 중순 부터 

주택가에서는 7월까지

 

시기를 달리 해

미색의 꽃을 피운다

 

2020 0402 보리수나무

 

같은 시기에 출발하는 

보리수나무는 

잎과 꽃이 동시에 나와 

보름 정도 지난 후에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해안절벽에 

발 붙일 땅이 부족해 

많은 나무가 엉겨있는 탓인지

열매는 익기 전에 떨어졌다 

 

2020 0402 노박덩굴

 

노박덩굴도 

새순이 돋을 때 

꽃봉오리를 물고 나와 

바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그러나

7월에 꽃을 피우는 

사철나무보다 

더 늦게 천천히

열매가 성숙한다 

 

2020 0727 기장 일광 이천해수욕장

 

6월 중순 부터 시작한 장마

하늘은 맑았다 흐렸다

변화가 많았지만  

 

달마산에서 내려오는 

일광천의 흙탕물은 

일광해수욕장을 

수시로 빨갛게 만들었다 

 

2020 0730 기장 일광 이천해변 

 

참으아리가 피는

해파랑길의 갯바위에서

내륙으로 밀려오는 

국지성 폭우의 비구름을 만났다 

 

비구름은 거친 바람과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바다에는 해녀들이 작업중이고 

나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았다 

 

2020 0813 기장 일광해수욕장

 

일출과 함깨 

바다에서 피어오르는 해무

 

중부지방에는 

아직도 비 

기장 일광은 장마가 끝났다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05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기에 출발한 

다른 식물들 보다 늦게

 

7월 중순 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은 동시에 피고 

동시에 지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피는가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06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06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09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09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09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09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10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2020 0813 

 

만개하는데 20일 정도 

장마가 끝나는 8월 13일 

상큼한 향기와 함깨 

마지막 쵤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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