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의 여름꽃

동자꽃(석죽과)

떠날 때 일기 맑음 

하루종일 맑음 

보현산 정상은 안개비가 내렸다 

동자꽃(석죽과)

물기 뚝뚝 떨어지는 숲

진초록의 숲에서 

진한 주황색 동자꽃은

빼어난 미인이다 

동자꽃(석죽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보현산

고산식물이 남아 있기는 해도 

개체수는 빈약하다 

동자꽃(석죽과)

어둠속에서도 

하늘거리는 가는장구채와 동자꽃

산행을 즐기던 

옛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가는장구채(석죽과)

카메라를 든 사람에게는 

어렵기만한 모델 

빛도 없는 숲에서 

가는 줄기와 여린 꽃잎이라니 

말나리(백합과)

장맛비에 녹고 있는 

돌려난 큰 잎 

전초를 담을 수 있어 

숨 참으며 셔터를 누른다 

말나리(백합과)

꽃이 하늘나리와 비슷하지만

옆을 향해 피고

긴타원형의 윤생엽이 있고

거꿀피침형의 어긋나기엽이 있다 

말나리(백합과)

전국의 산에 말나리가 

그리 흔한 것이아닌데 

보현산에는 

하늘말나리는 드물고 

말나리가 많다 

긴산꼬리풀(현삼과)

고산의 여름꽃 

긴산꼬리풀이 

데크를 따라 있으니 

쉽개 만날수 있다 

긴산꼬리풀(현삼과)

긴산꼬리풀(현삼과)

파리풀(파리풀과)

그늘진 곳을 좋아하는 

파리풀 군락

속단(꿀풀과)

천마(난초과)

부식질 많은 산지에서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난초과의 다년초

천마(난초과)

짚신나물(장미과)

말털이슬(바늘꽃과)

말털이슬(바늘꽃과)

꽃층층이꽃(꿀풀과)

경북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

높이 1,124m 

고산 식물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쾌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