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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기장 일광면 이천리/이천리 갯마을

큰개불알풀

by 자운영영 2019. 5. 15.



큰개불알풀(현삼과)


버려진 공터, 길옆

어디서나 진한 남색의 꽃을 피우는

번식력 강한 잡초다  


오전에 두어시간 피었다가 

꽃이 지면 바로 열매를 맺어 

자손을 많이 만들어 생존하는

잡초의 생명력을 가졌다 




큰개불알풀(현삼과)


일년 내내 어디선가는 피어있어 

다년초로 보이지만 


가을에 새순이 나서 

이른 봄 까지 생존하는 월년초다 




큰개불알풀(현삼과)


보잘것 없는 잡초에게도

왕성한 세력을 뽐내는

전성기는 있는 법




큰개불알풀(현삼과)


꽃색으로는 흔하지 않은 

파란색의 꽃송이가  

은하수가 쏟아져 내려 앉은 듯 

들판을 점령하는 날들도 있다 





큰개불알풀(현삼과)


일광천 주변의 생태공원을

큰개불알풀의 꽃이 점령해버려 

영원할 것 만 같았다 


그러나 

3월 중순이 넘어 선 후로는 

키 큰 잡초들에게 

서서히 그자리를 내주며 사라져갔다




큰개불알풀(현삼과)


부르기 민망한 이름 대신

큰봄까치꽃이라 부르자 하는데 


아직은 큰봄까치꽃이라 

표기하는 곳이 없다 


국생종이나 백과사진 

식물도감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큰개불알풀(현삼과)


통통하게 익어가는 

수 많은 열매를 달았다 




선개불알풀(현삼과)


짬 만 있으면 

한바퀴 순례를 하는 생태공원에 


큰개불알꽃 질 무렵

선개불알풀이 나타났다 




선개불알풀(현삼과)


줄기와 잎이 개불알풀을 닮아

검색을 해 보니 

선개불알풀이다 


개불알풀 집안에도 

비슷한 형제식물들이 많아 

잡초을 알아가는 일도 복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개불알풀(현삼과)


뿌리 가까운 곳의 

줄기와 잎은 비슷한데 

꽃이 달리는 줄기가 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과 열매에 자루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