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매자나무과)
숲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역량껏 받으려는 듯
한껏 꽃잎을 열어
바람결에도 꽃잎을 떨구는
참 어리석은 깽깽이풀이다
깽깽이풀(매자나무과)
그렇게 싶게 떨구려고
긴 겨울을 나고
따스한 봄날 을 택했는가
가녀린 꽃잎 사이로
스민 햇빛이
맑은 소리를 낸다
깽깽이풀(매자나무과)
꽃소식에 귀를 세우고
행여 시기를 놓칠까
조바심나게 하는 꽃이기도 하다
깽깽이풀(매자나무과)
오전 11시는 지나야
꽃잎을 여니
한참 개으름을 부려도 좋으련만
지난해 일을 잊어
또 너무 일찍 꽃밭으로 갔다
깽깽이풀(매자나무과)
줄기가 없이
뿌리에서 소복히 올라오는
꽃대와 잎
연잎을 꼭 닮은 잎은
물방을 퉁기는 것도 닮았다
깽깽이풀(매자나무과)
깽깽이풀(매자나무과)
깽깽이풀(매자나무과)
깽깽이풀(매자나무과)
깽깽이풀(매자나무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늦동이 노루귀도
아직은 예쁜 모습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이미 피었다가 지는 꽃
당일 아침 막피어나는 꽃
열흘후에나 필 것 같은 꽃
개화기간은 15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