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2월 초순 부터 들려오는
남쪽의 꽃소식
변화 많은 봄날씨에
해찰을 하고
꽃봉오리를 달고서도
한참을 기다려
25일 전후로
나무랄데 없는
꽃밭을 만들었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갈잎 사이로
고운 꽃송이를 피워 올린
대견한 꽃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마음
봄날의 꽃잔치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예쁜 꽃대를 뽑아 올린
변산바람꽃
들여다 보며
사진을 찍는 동안
드디어 봄을 만난 것 같은
포만감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다시 일이년 쯤
기다려도 좋을 것 같은
흡족함으로
행복하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해가 일찍 떨어지는
산속의 석양
벌써 기온이 떨어져
이슬이 맺혔나 했더니
앞에서 찍고 간
진사님이 뿌린 물안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