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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춘설분분(春雪紛紛) 한 날 모데미풀꽃

by 자운영영 2018. 4. 13.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이삼일 날씨가 좋더니

기온이 올라가 

이맘 때 피는 봄꽃이

동시에 피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봄을 재촉하는 비가 
강원산간에는 눈이 되어 내리니 
습기 많은 봄눈이어라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꽃샘추위속에 내리는 봄눈
아침에 내리고 
한낮에 녹았다가 
다음 날 다시 내리고 ...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춘설분분(春雪紛紛) 한 날
눈속에서 만나는 모데미풀

꽃이라서 더 예쁜데
상처 투성이라 
좋다고만 할수는 없다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변화 많은 날씨에 
일찍 꽃을 피워 
고스란히 냉해를 입은 꽃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남부지방 부터 
봄꽃 순례를 떠나 

아차, 겨울 옷을 준비하지 못했고
가지고 간 모든 옷을 
겹겹이 입고 
봄 눈 내린 꽃밭을 다녔다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내리는 가 하면 
녹아내리는 봄눈 

춘설분분한 날의 
꽃기행이다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모데미풀(미나리아재빗과)







처녀치마(백합과)


겨우내 달고 있었던 

초록잎도 놀랍고


가을 부터 품고 있던 

꽃봉오리는

어지간한 추위에는 

끄떡없이 곱게 핀다





처녀치마(백합과)


추위속에서도 

보라빗 고운 꽃잎은 

작은 빛에도 

투명하고 맑다 




처녀치마(백합과)






처녀치마(백합과)






처녀치마(백합과)


처음 부터 눈 밭을 간다고 하면 

엄두가 나지 않았을 꽃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