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추나물(물레나물과)
8월 초순에 피어
날씨는 무덥고 비는 자주 내려
항상 비 아니면 비구름속이다
일정한 시간이 아니면
꽃잎을 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시치미를 떼고 있는 앙큼한 습성이 있다
물고추나물(물레나물과)
연분홍색으로 피는 꽃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수술이 3개씩 3개로 나누어지고
그 사이에 선체(腺體)가 있어
눈물처럼 고인 액체가 있으며
초점이 쨍하게 맞지 않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흰색 물고추나물(물레나물과)
흰색 물고추나물(물레나물과)
자생지에서 물고추나물은
키큰 갈대숲에 묻혀 사라져 가고 있는데
흰색의 물고추나물도 같이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 생각이 든다
새며느리밥풀꽃(현삼과)
여름 고산을 오르면
붉은 입술속에 밥알조차 붉은
새며느리밥풀꽃을 만난다
한국특산종으로
반기생식물이다
참나물(미나리아재비과)
향기가 많고 독성이 없어
생채로 식용하는 식물이라
산나물 채취를 하지 않는 사람도
괜스레 반가운 식물이다
도라지모싯대(초롱꽃과)
금강초롱꽃이 피기 전
숲속은 온통 초롱꽃과의 식물들이 꽃을 피운다
잔대와 모싯대, 가을꽃의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