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靑山島)
도청항이 보이는 유채밭에 삼년만에 다시 섰다
파란 하늘도 반짝이는 푸른 바다도 예전과 같은데
유채밭은 면적이 줄어들었고
진입로는 잘 포장되고 넓어졌다
바람개비나 현수막 같은 것들이 사라져
눈길 가는 곳마다 깔끔하고 편안하다
청산도(靑山島)
당리와 읍리 마을
유채밭과 어우러진 마을은
전체로 보면 그림처럼 아름답고
골목길을 걸으며 담쟁이 넝쿨 가득한 돌담길과
옛 모습 그대로의 마을 풍경도 정겹다
서편제를 촬영한 마을로 알려져 있고
영화나 드라마를 찍은 곳이라 한다
청산도(靑山島)
강렬한 햇빛과 해풍 때문에
일찍 색감이 바랬을 것이라는 걱정도 했는데
적절하게 피는 시기가 맞았다
청산도(靑山島)
어디서나 보이는 돌담
논 밭을 만드려면 돌을 골라 담을 쌓고
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막았다
청산도(靑山島)
청산도(靑山島)
청산도(靑山島)
청산도(靑山島)
치따슬로(Cittaslow)라고도 하는 슬로시티는
생산성과 속도만을 강조하는 빠른사회(도시)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사회(도시)를 말합니다.
(http://www.chungsando.co.kr/) 청산도 홈페이지에서
청산도(靑山島)
방목하는 소는 한마리
인기가 있어 연출도 한다고 했지만
방목한 소를 보는 것으로
이미 보고 싶은 모습은 본 셈이된다
청산도(靑山島)
벽을 칠하고 지붕도 바뀌고..
쓰러져 가는 것을 방치 할 수는 없었겠지
사람이 살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낡았지만
포장된 길이 께어진 자리에 마늘 몇포기 심어 놓고
저절로 난 주황색 꽃한송이가 있어
미소가 절로 지어지던 옛집을 추억했다
청산도(靑山島)
그때나 지금이나 안노인들이 손수레를 끌면서
일하는 모습이 보이고...
관광지가 되면서 농사를 덜 짓는 것인지
마늘밭 보리밭 채마밭이 줄어 든 느낌이다
돌담이 있는 집
한낮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시간
담장 아래 유채꽃에도 빛이 닿는다
담장이 넝쿨이 이렇게 자리를 잡도록
긴 세월 한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
세월이 지나 옛것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다
돌담 넘어 보이는 감나무의 새순이
저녁 햇빛에 형광색 처럼 반짝인다
흔한 돌을 이용한 담장
돌담을 쌓아 집을 지었다
집과 집의 경계도 돌담이고
채마밭도 돌담으로 축대를 쌓고 밭을 만들었다
청산도(靑山島)
마을 이장님이 고추모종을 나누어 준다는 방송을 한후
골목길에서 만난 청산도 주민들
고추 모종을 꽃다발 처럼 들고
시답지 않은 질문에도
즐거운 표정으로 대답을 하신다
아름다운 청산도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완두콩을 심은 곳도 많다
일찍 먹는 콩으로는 완두가 적당한 것 같다
청산도(靑山島)
어디에나 틈만 있으면 꽃이 핀다
좋은 품종도 희귀식물도 아니고
그저 아름다운 꽃 이다
청산도(靑山島)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옥(家屋)은
스레트로 지붕을 했는데
서편제를 촬영했던
셋트라 초가지붕을 하고 있다
3년 전 그때 하고 꼭 같은 높이로
목단꽃이 피었다
허물어 질 듯한 돌담도 그대로
집주인 할머니는
키가 웃자라면 잘라 주었다고 한다
생선 말리는 프라스틱 채반이
빨래 줄 에서 흔들거리고
배를 타고 뭍에서 들어 온
장항아리 들이 키가 들쑥날쑥이다
당리사무소
우리 어릴 적 쉽게 보던 건축물인데
지금은 영화에서나 보는 모습이다
낡은 글씨로 반공 자수간첩 ...
이런 글귀가 있던 담벼락을 새로 쌓았다
새로 만든 담도
예전에 있었던 것 처럼 자연스럽다
자운영이 있는 마을
논둑 밭둑 어디나
산철쭉이 피어있다
산철쭉(수달래)
분홍빛을 흐드러지게 펼져 놓고
산철쭉(수달래)이 흔하게 피어있다
산철쭉(수달래)
산철쭉(수달래)
돌담펜션
사람이 기거하는 흔적이 없어 보이는데
돌담펜션이라는 팻말이 있다
송악(두릅나무과 송악속)
중부 이남의 해안과 섬에 나는 상록 덩굴나무
꽃은 10월에 피고 다음해 5월에 열매가 익는다
차를 멈추면 보이는
풍경이 모두 아름답다
오랜 세월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의 터전이면서
어는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유채밭 너머
개울 건너 억새밭
보리밭 유채밭위로
낮게 날아다니는 새들
청산도(靑山島)
보적산에서 보이는
장기미 큰기미 해안
보적산에서 범바위
임도도 나고 주차장도 생겼고
멀리 보이는 여서도는 해무에 잠겼다
보적산 정상
신풍리 원동리 양지리 중흥리 신풍리까지
신풍리의 구들장논도 보고 싶고
상서리의 옛담장도 더 봤으면 했지만
일박이일 일정으로는
대충 본다고 해도 무리다
청산도(靑山島)
보적산에서 보는 신흥리
신흥리 해수욕장
언젠가는 여유있게 청산도에 머물어
질리도록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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