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가
짧은 개화기간을 보내고 가냘픈 꽃잎을 떨어트리는
봄 야생화의 대표적인 꽃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숲에서 자라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면
불과 며칠 사이에 피고 져
부지런하지 않으면 절정기(絶頂期)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깽깽이풀(매자나무과 깽깽이풀속)
황련,산련 이라는 이명 처럼 잎이 연꽃잎을 닮았다
보라색 꽃잎 속에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수술의 꽃밥이 노란색도 있고 자주색도 있다
깽깽이풀은 법적인 보호를 받을 만큼
보기 어려운 희귀식물이였다
지금은 꽃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고
야생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여러 곳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보려고 노력하면 볼 수 있는 야생화가 되었다
양지쪽과 숲그늘에 꽃피는 시기가 달라
한쪽에서는 만개하고 한쪽에서는 꽃봉오리의 상태였다
그러나 깽깽이풀의 빠른 성장속도로
다음 날 부터 피기 시작해
이삼일내에 모두 개화 했다는 소식이니
자생지가 멀어 올해도 가장 좋은 모습은 놓친 것 같다
숲속의 깽깽이풀
흰깽깽이풀
흰깽깽이풀
완전히 개화한 모습을 찍으면
같이 올리려고 파일로 간직했던 사진이다
흰색은 변종(變種)이라 귀하게 여겨
누구나 한번쯤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꽃이 피고 알려지면
그 누군가가 훼손을 하거나
자리로 옮기는 일이 흔한데
올해는 꽃이 필 무렵 사라졌다고 한다
고택 정원에 홍매가 한창이다
깽깽이풀 필 무렵이면 매화는 끝물인데
올해는 매화는 늦게 피고 깽깽이는 덜 핀 상태라
모처럼 화사한 모습을 볼수있었다
홍매
매화는 장미과 벚나무속이다
꽃을 보기 위해 만든 품종으로 빛깔에 따라 흰매 청매 홍매로 나누고
꽃잎의 수가 많으면 만첩매 가지가 늘어지면 수양매가 된다
관상용으로 심은 것이라
겹꽃이 피는 만첩매가 많다
화창한 봄날 고택의 홍매 정원이 아름답다
저수지 주변의 벚꽃도 곧 터질 듯한 꽃망울이 싱그럽다
저수지의 벚나무
기온이 낮아 봄이 더디게 오는 듯 답답 하더니
연두색으로 변하는 들판과 물빛,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는 나무꽃들
올해도 봄이 오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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