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눈오는 날 만난 너도바람꽃 애기복수초

by 자운영영 2011. 3. 21.

 

 

너도바람꽃

봄날 일기예보 "비" 는 고도가 높은 산에서 눈이 되기도 한다

행여나 하고 고산 야생화 출사를 계획했지만 비가 되었다 눈이 되는 날씨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소주골이 해발 320mm 인 것을 생각하면 긴가민가 의심도 가고

하늘은 어둡고 눈발은 쉬지 않고 내리고 폭설도 아니고 풀풀 날리는 눈이 서글펐다

 

 

 

 

 

이럴 때는 적극적으로 서둘러 주시는 한분이 구세주와 같다

단념을 해도 미련 때문에 하루종일 밖의 날씨만 살피는 날 기다렸다는 듯이 따라 나선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날씨가 개이는 오후에 한송이씩 모습을 들어내는 너도바람꽃

 

 

 

빛이 없어도 꽃잎을 닫지 않는 너도바람꽃은 눈이 녹는 자리마다 얼굴을 내민다

 

 

 

너도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변산바람꽃속)

변산바람꽃과 함깨 바람꽃류 중에 따로 나누어 지는데

해변을 따라 변산이 핀다면 내륙의 산에는 너도바람꽃이 핀다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福壽草)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

고산에서 피는 꽃송이가 작은 복수초를 애기복수초로 구별하기도 하고 

그냥 복수초라 부르기도 한다

 

 

 

 

 

애기복수초

 

잎이 먼저 올라오고 꽃이 피는 제주의 세복수초나 

남도나 해안을 따라 피는 가지 많은 개복수초와 비교하면

우선 꽃이 왜소하고 노란색이 진하지 않다 

그러나 색갈은 진하지 않지만 빛나는 노란 형광색으로 윤기를 낸다

 

 

 

 

 

애기복수초

 

세복수초나 개복수초는 꽃이 필때  내리는 춘설에  설중 복수초가 되지만

복수초는 눈이 내리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지난 가을에 내린 눈이 녹기 도 전에 고산 주능선의 안부 습기 많은 사면에서 피어난다

 

 

 

 

 

애기복수초

 

너도바람꽃 하고는 다르게 복수초는 빛이 없으면 꽃잎을 닫아

오후의 짧은 시간 구름많은 날씨 때문에 하산 할 때 까지 꽃잎을 열지 않았다

 

 

 

 

 

 

앉은부채(천남성과 앉은부채속)

날씨가 푸근해 내리면서 녹는 눈은 나뭇가지에 쌓였다가  떨어져  둥글게 자국을 남긴다

자연이 만들어 가는 풍경

언제나 행운을 기다릴 뿐이다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 > 한국의 야생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지바른 곳에 핀 할미꽃  (0) 2011.03.24
노루귀  (0) 2011.03.24
중부지역의 변산바람꽃  (0) 2011.03.16
풍도바람꽃  (0) 2011.03.13
2011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0) 201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