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중앙시장앞 바다
서울에서 3시간 30분 달려 통영시장에 내려서 소매물도로 들어가기전 시장을 봤다
소매물도는 작은 섬이라 숙박은 펜션에서 해결하지만 식사가 불편하다고 해서 그곳에 머무는 동안 식수부터 먹거리를 모두 준비했다
운항항로 : 남부면 저구 → 대매물도 → 소매물도
운항시간 : 저구출발시간 - 8:30, 11:00, 13:30, 15:30(소요시간 30분)
매물도 출발시간 - 9:00, 11:30, 14:00, 16:00
*단체손님 20명 이상시 운항 시간외 수시운항 가능
운임요금 : 매물도 8.000원, 소매물도 9,000원(거제시민 및 단체 20명이상 10%할인)
서호동 여객선터미널 - 비진도 경유 - 소매물도(한 시간 십분)오전 7시와 11시 오후 2시 하루 세 번 통영에서 출발
소매물도에서 나오는 배는 오전 8시 15분, 12시 20분, 15시 45분에 있다.
성수기에는 증편되며 통영-소매물도 간 편도 요금은 14,700원이다.
어쩌다 한번씩 보는 바다와 배는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한려해상공원의 아름다운 섬이 바다에 떠 있고 그곳을 지나가는 어선
한려해상공원은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전라남도 여수시에 이르는 해안 일대에 분포하는 해상국립공원.
어선
작은 섬과 등대 그리고 갈매기
거제도 저구항에서 대매물도를 경유해 소매물도로 가는 중에 만나는 아름다운 섬들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해서 멀미가 나지 않아 기분이 좋았고 하늘은 맑았으나 해무때문에 시야가 좋지는 않았다
소매물도
현대식 건물의 펜션도 있고(방두개가 있는 집은 하루 20만원 )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있다
슈퍼는 보이지 않았고 식당이라는 간판을 하나 본 것 같다
항구 가까운 곳에 해녀들이 해물을 파는 곳이 있다
망태봉에서 보는 그림같은 등대섬
통영에서 거제도 저구항으로 이동 3시 30분 출발 여객선을 타고 소매물도에 도착해 바쁘게 짐을 풀고 망태봉으로 올랐다
높지 않다고는 해도 (해발 150m) 급경사의 길은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도착했을 때는 일몰이 가까운 시간이였다
이내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해지는 방향이 등대섬과 너무 떨어져 있어 일몰 사진을 찍기는 좋지 않았다
연무가 짙어 해는 수평선에 닿기도 전에 해무에 갇혀 버렸다
아쉬움 때문에 돌아서지 못하는 진사님들 어두운 하늘과 등대섬을 오래동안 담아 보려 했다
먼길을 달려와 바라보는 등대섬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고
너무 어둡기 전에 산에서 내려왔다
거제도나 거문도에 자생한다는 갯고들빼기를 처음 만났다
노란꽃이 피는 갯고들빼기 잎이 주걱형이라고 했지만 깊게 갈라진 것도 있어 식물이 늘 그렇듯이 환경에 의해서
조금씩의 변화는 있는 것 같다
꽃송이가 크고 색감이 고운 갯쑥부장이도 다른 지역에서 보는 쑥부장이류 보다 더 아름다웠다
남구절초
통영에서 거제도로 이동하는 동안 길가에 조성한 야생화는 온통 남구절초였다
너무나 아름다워 멈추고 싶었지만 이동거리와 배를 타야 하는 시간이 정해 있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쉬웠다
중부지방에서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구절초가 큰 꽃송이를 달고 진초록으로 윤기를 내는 잎은 탐스럽다
지역적으로 멀리 있어 쉽게 만날수 없었던 남구절초를 본 것은 이번 여행의 큰 보람이였다
멧새
대암산의 용늪이나 외딴섬에서 자주 볼수 있다는 멧새
생활형 텃새라 예전에는 흔했다는데 지금은 보기 힘들 다고 한다
펜션옆 나무에 앉아 있는 멧새
깃도 고르고 모양도 내고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울타리에 올라간 송악에 열매가 익어 가고 있는 원주민의 집
해산물도 건지고 참나무에서 표고버섯도 기르고 텃밭에 배추도 심었다
무엇이나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아기자기한 살림살이
산국
섬 전체에 많이 피는 산국은 감국이 아닐까 생각이 들 만큼 꽃송이가 크다
관광객들이 찾기 때문인지 주민들이 산국의 꽃을 따서 차 재료를 만들고 있었다
돈나무
씨앗이 세갈레로 갈라지는 돈나무는 바다가 보이는 섬의 여러 곳에서 자생하고 있다
동백꽃
남쪽의 다른 섬들처럼 동백숲이 많고 고목이 된 동백나무도 볼수 있었다
동백꽃은 지금부터 피기 시작해 겨우내 피지만 동시에 만개하는 꽃이 아니라서 현지에서 보면 늘 다 피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자생하는 동백꽃의 이런 점이 부족해서 애기동백처럼 동시에 꽃이 많이 피는 것을 개발한 것이 아닐까 한다
긴꽃며느리밥풀꽃
화통은 길고 꽃색은 흰색에 가까운 분홍이며 꽃이 물고 있는 밥풀이 흰색이다
처음 보는 이상한 며느리밥풀꽃이구나 했더니 새로운 이름을 얻었단다
긴꽃며느리밥풀꽃 몇해를 보면서도 지나친 식물
관찰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 같다
긴꽃며느리밥풀꽃
두번째날 아침 망태봉 정상을 넘어 등대섬으로 갔다
페교를 지나면서 등대섬으로 가는 셋길이 있다
북쪽을 바라보면 하늘은 푸르고 맑았지만 등대섬으로 가는 방향으로는 연무 때문에 부우였게 보인다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산국
공룡바위 위의 남구절초
갯쑥부장이
공룡바위와 남구절초
야생화를 좋아하니 섬을 탐방하는 동안 꽃을 따라 이동하게 되었다
산국
등대섬 선착장
등대섬에 선착장이 있어 이곳으로 배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소매물도에서 이계절에는 오전 11시 쯤 물길이 열려서 2시간 정도 열려 있다고 한다
10시 30분 정도에 물길이 열렸고 사람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물이 있는 동안은 미끄럽고 위험해서 조심해야 한다
등대섬과 소매물도를 이어주는 길이 보인다
꽃향유
등대섬의 갯쑥부장이
작은 섬은 온통 가을 꽃으로 뒤 덮혔다
남구절초 갯쑥부장이 꽃향유 갯고들빼기 바위솔 가지바위솔 사초류의 다른 식물들 속에 있어서 사진으로 찍기 보다는
꽃을 보고 즐기며 감상하는 일이 좋은 아름다운 섬이다
등대섬
남구절초
갯쑥부장이
갯쑥부장이
해안 절벽의 해국
여건이 좋아야 피는 해국 더러 꽃망울이 보이기는 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바위솔
바다 가까운 절벽위에 자리 잡은 바위솔 옆에는 가지 바위솔도 있지만 사진으로
찍을 만 하지 못해 그냥 보기만 했다
바위솔과 돌가시나무
찔레를 닮은 돌가시나무의 가시가 억세서 가까이 접근 조차 어렵다
바다를 향한 절벽위에도 남구절초나 갯고들빼기가 피어 있다
등대섬에서 보는 소매물도와 대매물도
지붕이 파란 집은 등대지기의 숙소로 알려져 있느나 해운항만청의 여름 휴양시설이라고 한다
등대
등대뒤의 암봉에 걸려 있는 야생화들
꽃색이 연한 보라빛이 나는 꽃향유
따개비와 개
소매물도 해안에서 보이는 따개비
개의 색갈도 주변 환경에 따라 바뀌니 다양하다
소매물도의 어선
배를 기다리는 동안 오고 가는 배를 바라보는 것도 육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바다를 느끼게 하는 풍경이였다
짧은 시간동안 섬을 돌아보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더욱 알찬 계획을 세워 다시 또 다른 계절에 찾아 오리라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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