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3 변산바람꽃(邊山)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여름에는 물이 흘렀을 계곡 사면에 절반의 빛이 드는 곳 이른 봄꽃은 까다로운 생태조건에서 살아가기로 작정한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이름 없는 꽃으로 긴세월을 보낸 적도 있지만 지금은 봄 야생화를 대표하는 꽃이 되었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 2020. 2. 13. 다시 피는 진달래 진달래(진달래과 진달래속) 분홍빛 수채화 물감으로 스치듯 옅은 색갈로 진달래가 피었다 지난 해 피던 시기가 되자 날마다 창문을 열고 앞산을 바라봤다 척박한 땅 양지바른 산지를 좋아하는 진달래는 도로를 낸 절개지(切開地) 를 따라 핀다 용문산은 골이 깊고 소주골은 비옥한 땅이라 진달래 종류는 없는데 도로가 난 앞산 주능선을 따라서 진달래가 번성(繁盛)하고 있어 소주골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든 셈이다 진달래는 우리나라에는 9속 23종으로 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자라 겨울이 되면 잎이 지는 낙엽성 식물이다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부르고 독성이 없어 식용하기도 한다 칙칙한 낙엽속에서 연분홍빛으로 피는 진달래는 봄이 왔다는 확실한 전령사다 진달래꽃 김소월(1902년 8월 6일.. 2011. 4. 16. 눈속에 피는 꽃 복수초 복수초(福壽草)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 빠르면 12월 늦어도 2월에서 3월 초순까지 피는 세복수초나 개복수초 소식이 끝날때 중부이북의 고산에서 묵은 눈을 녹이며 올라오는 복수초를 만날수 있다 잎이 먼저 올라오고 꽃이 피는 제주의 세복수초나 남도나 해안을 따라 피는 가지 많은 개복수초와 비교하면 우선 꽃이 왜소하고 노란색이 진하지 않다 노랑이라기 보다는 누런 색이라고 할 만큼 시간이 지나 4월 이후 눈이 녹은 후에 피는 꽃은 색갈은 진하지 않지만 빛나는 노란 형광색으로 윤기를 낸다 세복수초나 개복수초는 꽃이 필때 내리는 춘설에 설중 복수초가 되지만 고산 복수초는 눈이 내리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지난 가을에 내린 눈이 녹기 도 전에 고산 주능선의 안부 습기 많은 사면에서 피어난다 중부이북의 고산에.. 2010.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