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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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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양수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머리 두물나루 두물나루 두물경 두물경 두물경 두물경 두물경 두물경 두물경 잦은 폭설 소식에 장거리 출사를 포기한 날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양수리로 갔다 서울에 눈 다운 눈이 .. 2012. 12. 8.
설원(雪原)이 즐거운 사람들 양떼목장에서 눈 내린 설원(雪原)에서 사람들은 즐겁다 짧은 겨울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늦은 오후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 처럼 모두 순백의 하얀 눈속에서 평화롭다 쌀쌀한 날씨에도 밝은 웃음이 산을 메아리 친다 눈 밭에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즐거워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 2011. 12. 19.
눈내린 소주골 크리스마스 정오 무렵 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한밤중에는 가로등 불빛에 모여든 불나방 처럼 공중에 떠있다 펑펑 내리는 것도 아니고 풀풀 날리는 것도 아니고 사르륵 사르륵 내리는 모습이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빨간 가로등 주변에서만 나타나 여름날 불을 찾아 오는 나방처럼 보여진다 12월 25일에 눈이 내리니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고 텔레비존에서는 즐거워 하는 도시의 표정을 방송한다 같은 눈도 성탄절에 내리니 모두들 더 즐거워 하고 상기된 얼굴이 들뜬 모습들이다 작은 아들네 가족이 근처의 썰매장을 찾았다가 서둘러 떠났다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지 않았는데 경사가 급하고 지열 때문인지 먼저내린 눈이 녹아 차가 미끄러 졌다 걱정이 많이 되어서 전화를 했더니 6번 도로에 들어가니 눈이 온 흔적도 없다는 답을 했다 더구나 서울은 오.. 2009. 12. 26.
소주골에 눈이 왔다 소주골에 눈이 왔다 밟으면 뽀도독 소리가 날 만큼 쌓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온통 눈으로 덮혔다 지난밤 서울 다녀오면서 국수역 주차장에 세원둔 차의 유리가 얼어 한참을 녹인 후에야 창이 맑아 져서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난감한 생각이 들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불을 쓰고 있다 날씨도 차고 집 뒤쪽에서 북풍이 불어 나무위의 눈을 흔들었다 눈보라가 소주골을 쓸고 지나갔다 무서운 바람소리가 나더니 나무위의 눈을 흔들어 눈보라를 일으킨다 쥐똥나무 울타리에 쌓인 눈 쥐똥나무열매 망초대 오후에 간간이 보여주는 햇빛에 녹아 내리기도 하고 때로는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차조 혼합곡 같은 곡식보다 감을 더 좋아하는 직박구리 감을 좋아하는 어치를 가까이 불러 찍어 보려 했지만 아직은 주변을 돌고 있을 뿐 내려.. 2009.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