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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싸리 참싸리 화려한 가을꽃

by 자운영영 2020. 11. 7.

부채싸리(콩과)

 

50일간의 긴 장마

세번의 큰 태풍이 지난후 

 

맺기 시작한 꽃망울은 떨어지고

쓰러지고 찟긴 가지에

올해는 끝났구나 했는데

 

하늘이 맑고 찬바람이 불면서

기적처럼 꽃이 피었다  

 

부채싸리(콩과)

 

부채싸리는 풀싸리처럼 

겨울에 지상부가 마르는데 

 

올해 작정한 꽃을 

다 피우고 가려는 듯 

 

여름내 기다려도 

볼수없었던 

풍성하고 화려한 꽃을 피웠다 

 

부채싸리(콩과)

 

쓰러져 마른가지가 된

원 줄기 옆에서

남은 힘을 다해

 

붉은 진홍의 꽃잎이

다닥다닥 피네...

경이롭다 

 

부채싸리(콩과)

 

 

 

부채싸리(콩과)

 

 

 

부채싸리(콩과)

 

 

 

부채싸리(콩과)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도 성장을 할 수 있어

늦게 맺은 씨앗도 

열매를 잘 맺을 것 같아

 

열매와 함깨 

묵은 가지로 남는 전초와 

내년봄 새순을 함깨 

찍어 볼 생각이다 

 

 

부채싸리 열매(20201118)

 

태풍후 새가지에서 

많은 꽃을 피웠지만 

열매가 성숙한 것은 드물었다 

 

 

참싸리(콩과)

 

일광천 둑방의 

살고 있는 싸리나무 중 

참싸리와 조록싸리는 

피해가 없었다 

 

무엇보다 뿌리를 

깊게 넓게 뻗고

줄기도 질기고 단단하다 

 

참싸리(콩과)

 

그러나 

장마철를 개화기로 

정한 것이 잘 못된 전략으로

꽃망울이 비에 녹고

꽃을 피우지 못했다 

 

부채싸리와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가지를 만들고

많은 꽃눈을 달아

부지런히 꽃을 피웠다

 

참싸리(콩과)

 

야무지게 

촘촘히 꽃을 피운 

참싸리의 꽃송이 

 

참싸리(콩과)

 

콩꼬투리가 

잘 익는 모습까지 

찍어보고 싶다

 

참싸리(콩과)

 

 

 

참싸리(콩과)

 

올해의 이상기후가 

예외가 될 것인지 

지구온난화로 계속될 것인지 

자연생태계의 변화가 

느껴질 만큼 뚜렸하다 

 

참싸리 열매(20201118)

 

 

 

참싸리 열매(20201118)

 

같은 조건에서 

부채싸리 보다 안전한 생장을 하는 듯

열매가 성숙한 것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