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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난초

by 자운영영 2020. 5. 29.

약난초(난초과)

 

내장산에서 만난 일이 있는데 

내장산이 북방한계라고 한다 

 

남쪽에 사는 식물이라

부산으로 내려 온 후 

약난초도 쉽게 만나니 

좋은 일에 속한다 

 

 

약난초(난초과)

 

노란색은 약효가 없다는데 

어차피 약으로 쓸 생각은 아니니 

중요한 일이 아니다 

 

뿌리는 독충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쓴다는 것은 

기억해야 하겠다 

 

 

약난초(난초과)

 

땅 속으로 얕게 들어가며

옆으로 염주같이 연결되어 

개체수를 늘려간다 

 

 

약난초(난초과)

 

긴 타원형의 잎은 월동을 하고

꽃이 진 후 새로운 잎이 나온다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묵은 뿌리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여름이 오는 5월 중순에 

꽃대를 올리는 신비한 식물이다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숲속에서 보물을 찾은 것 처럼 

설레이는 귀한 식물이다 

보는 것으로 행복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