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난초(난초과)
내장산에서 만난 일이 있는데
내장산이 북방한계라고 한다
남쪽에 사는 식물이라
부산으로 내려 온 후
약난초도 쉽게 만나니
좋은 일에 속한다
약난초(난초과)
노란색은 약효가 없다는데
어차피 약으로 쓸 생각은 아니니
중요한 일이 아니다
뿌리는 독충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쓴다는 것은
기억해야 하겠다
약난초(난초과)
땅 속으로 얕게 들어가며
옆으로 염주같이 연결되어
개체수를 늘려간다
약난초(난초과)
긴 타원형의 잎은 월동을 하고
꽃이 진 후 새로운 잎이 나온다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묵은 뿌리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여름이 오는 5월 중순에
꽃대를 올리는 신비한 식물이다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약난초(난초과)
숲속에서 보물을 찾은 것 처럼
설레이는 귀한 식물이다
보는 것으로 행복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