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넓고 긴 잎 사이에
종처럼 생긴 작고 귀여운꽃
야생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초여름의 야생화
올해 처럼 가뭄이 심하고
햇살이 뜨거운 해에
어느 깊은 산속에서
싱싱한 은방울꽃을 만나니 다행이다
은방울꽃
깊은 숲속의 가장 자리
간혹 해가 드는 비옥한 땅
넉넉히 식물을 품을 만한 땅이 아니면
잡초하나도 자라지 못하는
지구는 점점 메말라 가는 듯 하다
은방울꽃
은방울꽃
양평의 뒷산에도 해마다 꽃대를 올리지만
꽃이 피기전에 봉오리가 말라 버려
먼 길을 떠나 깊은 산으로 들어서야
은방울꽃을 만났다
민백미꽃
남도에서 민백미를 보고 돌아온지
보름은 지났는데
강원도에서는 이제 꽃봉오리가 맺혔다
민백미꽃
양지 바른곳에 일찍 핀
강원도의 민백미꽃
고비(양치류)
가운데 포자엽이
가장 자리의 영양엽 보다 일찍 올라온다
고비의 포자엽
포자엽의 포자가
떨어져 나가고 있는 중
줄딸기(장미과)
줄딸기가 빨갛게 익었다
한알 따서 입에 넣으려고 하니
먹을 만큼 실 한것이 없다
그냥 바라보는 것으로 ...
멍석딸기(장미과)
흰빛이 도는 자주색 꽃잎이
꽃술이 있는 방향으로
거꾸로 감싸듯이 피고 있다
꽃잎은 바깥 쪽에서
몸을 이르키듯 핀다는
보통의 개념을 뒤집은 파격이다
멍석딸기(장미과)
줄딸기가 익어 탐스런 열매를 맺을 무렵
멍석딸기는 이제서야 꽃을 피운다
5~6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맛있는 열매가 익는다
큰꽃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강원도의 숲에서
늦게 피는 꽃송이가 커다란
큰꽃으아리를 만났다
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강원도의 숲에서
큰꽃으아리를 만나고
같은 시기에 남도에서는
으아리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산뽕나무
재배하지 않는 뽕나무인지
산뽕나무의 열매는 작은 것인지
그것을 알지 못하겠다
산야에 자생하는 산뽕나무는
오디가 작아 식욕이 당기지 않았다
피나물
소주골을 오랫동안 떠나 있어서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어느새 피나물은 씨앗을 맺고
윤판나물은 두곳에 있었는데
올해는 싹도 나지 않았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 춥지는 않은 듯 한데
윤판나물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애기괭이눈의 씨앗
마침 애기괭이눈의 씨앗이
까맣게 익어 가고 있었다
종지 가득히 담고 있는 귀여운 열매
물가에 자라는 식물이라
씨앗을 물에 흘러 보낼 것이고
하류 어딘가에서 싹을 튀울 것이다
미나리냉이(십자화과)
개화 할 무렵
기온이 높아
한번에 활짝 핀 미나리냉이
꿀풀(꿀풀과)
돌보지 않아도
번식도 잘 하고 꽃도 잘 피는 식물이다
건조한 풀밭에서 피는 꽃이라
가뭄속에서도 꽃을 피웠다
꿀풀과 산해박
꾸
꿀풀(꿀풀과)
꽈리
가지과의 다년초
귀화종이나 수입종이 아닌
자생종이라는 것이 늘 신기하게 느껴진다
모시나비
올해 봄 현호색이 시원치 않더니
모시나비의 숫자도 해마다 줄어든다
울타리로 심은 쥐똥나무는
꿀이 많아 각종 나비가 모여 들었는데
곤충의 어린 유충이 추위에 사라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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