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가을꽃

대청봉이 보이는 신선대의 바위구절초

바위구절초는 이제 한두송이 피기 시작했다

올해 봄 가뭄 때문에 이것 역시 꽃송이가 많지 않고 개체수도 부쩍 줄어 들었다

바위구절초

가는쑥부장이(국화과 개미취속)

가는쑥부장이

투구꽃(미나리아재비과 초오속)

초오속의 식물들이 구별이 안가서 그냥 초오속이라고 부르고 싶다

투구꽃

큰용담(용담과 용담속)

큰용담

바위떡풀(범의귀과 범의귀속)

바위떡풀

흰톱잔대(초롱꽃과 잔대속)

톱잔대의 꽃

톱잔대의 잎

산오이풀

전날 내린 비가 계곡 물을 불려 놓아서 그렇지 않아도 맑은 옥수에 푸른빛이 더 한다

암반위에 피어난 구절초를 쇠난간을 붙잡고 아래로 찍어 본다

신선대에 서면 보이는 범봉과 천화대 그리고 1275봉 나한봉 ... 울산바위까지

익숙한 풍경이지만 늘 경이롭다

가야동계곡물을 사이로 흘러 보내면서 용아릉과도 맞 닿았다

멀리 마등령까지의 길이 올때 마다 멀어 보인다

오색으로 부터 오르는 길이 올때마다 늘어 나듯이 신선대에 서면 마등령까지의 길이 두려워 진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길 꿈이라도 꾸고 싶은 마음과 다시 오지 못할 날을 위해서 늘 사진을 찍어둔다

바람꽃